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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마트에 딸기가 나오지? 우리 동네만 해도 한겨울이 끝날 때쯤이면 딸기 키우는 비닐하우스에서 딸기도 팔고 맥주도 팔고 그런다. 그런데, 갸덜 먹어보면 육질이 무슨 스티로폼 같지 않더냐?
제철에 수확한 진짜 딸기를 소개한다. 시골 밭 한 쪽에 한 두 줄기 지가 저절로 난 것인데, 이넘덜이 번식 속도가 엄청 빠르다. 해서 삼사년 사이에 두 평 정도의 땅을 떡하니 차지하고 앉았다. 그 사이에 우리는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다.
알이 너무 작아서 수확하는 것이 좀 성가시기는 하다. 큰 놈이래야 어른 엄지손톱만하다. 그래도 물반 딸기반이다. 곁에 있다면 한 삼주쯤 매일 한 소쿠리 정도는 딸 수도 있다. 엄청 열린다.
육질이 스티로폼 같지 않고 속이 꽉 찼다. 맛도 엄청 달고, 무엇보다도 향이 기가 막히다. 우리는 일요일 두 번 만에 물경 네 광주리나 수확했고, 이넘덜을 집에 가져와서 딸기쨈을 두 병이나 맹글었다.
출출한데 맛 좀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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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