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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죙일 일이 있어 출근을 했다. 토요일 출근하는 날 점심은 보통은 점심시간쯤에 와이프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또 각자 일들 본다. 오늘은 와이프가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점심은 혼자 해결하라고. 그러더니 토요일이라 장사 안 하는 곳이 많아 어디 나가 사먹기도 마땅치 않을 것인데, 도시락을 준비했대. 잉, 구래 ?
“... 근데, 도시락이 아니고 밥솥이야. 왜 일인용 밥솥 있자나. 쌀을 씻어 물을 부어 놓았으. 사무실 가서 전기만 꽂으면 대. 차에서 쏟기지 않게 보따리 잘 세워서 가져가. 취사 눌러서 다 되면 좀 있다가 취사를 한 번 더 눌러. 그러면 바닥이 적당하게 눌어붙어서 맛있을 겨. ... ”
우리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다.
시키는대로 취사를 누르고, 밥이 다 된 다음 잠시 있다가 취사를 한 번 더 눌렀다. 이제 밥이 완전히 다 대았다.
저기 밀감은 제주도에 연고가 있는 지인이 한 상자 보내준 것이다. 꼬라지 저래 뵈도 엄청 달고 맛있다. 내 나고 저리 맛있는 밀감은 처음 먹어보았다.
시간도 열두시가 다 됐다. 우리는 시설증후군이 있어 시간 되면 반드시 먹어줘야 댄다. 일단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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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