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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것저것 심는 것을 보던 아들이 결심했다. 텃밭을 만든댄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일만 벌일 것 같아 화분에 상추를 심어보고 잘 되면 규모를 키우자고 꼬셨다.
제법 큰 화분에 상토를 구해 넣고 상추씨 일곱개를 살포시얹어놓길래 아궁이에 남아있던 재로 살짝 덮어주었다.
며칠 부지런히 물을 주었더니 드디어 싹이 올랐다.
대뜸 관찰일기에 적어야 한다면서 관찰일기장을 찾고 카메라를 찾아 부산을 떨더라.
사진은 짤방이다.
관찰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더라.
2014년 4월 25일 싹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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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