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오후에 고양이들이 주차공간을 차지한채로 그늘을 찿아
평화롭게 널부러져있다.그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으려니
나를 빤히 쳐다본다.
개만 좋아했었는데 고양이들의 교태스러운 매력이 새삼 느껴진다.
15년간 기르던 뭉크개를 떠나보내고 담담하려고 몇달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으나 어쩌다 그리운 마음이 사무칠때가 있다.
다시 개를 기르는게 쉽지는 않을것 같은데 문득 또 기르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걸 자제를 한다. 그래서인지 길고양이들을 보면 더
예쁘게 보이는것같다.
천사의 나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한가한 토요일 오후가 더 느긋
하고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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