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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되시겄다.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데 마침 와이프가 백화점에 가야한단다. 잘됐다. 나도 서점에 갈 일 있는데. 남들은 다들 술먹고 계획을 짜고 있는 시간에 서점을 간다니. 뭔가 있어보인다.
구세군 냄비도 보인다. 나는 저 광장에 자전거들이 쫙 깔려 있는거 보면 좀 웃긴다. 파는 것도,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개인 자전거 묶어 놓은 거다.
교보문고 옆에 이쁘게 단장해놓은게 '보이는 라디오' 라는데 암만 지나가면서 봐도 유명한 사람 한번도 없더라.
서점 입구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옆에 여자애들이 웃으면서 비켜주고 한다. 이거 교보문고 처음 오는 사람 같다.
오늘의 목표물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 간만에 종이책을 샀다. 요즘은 계속 핸드폰으로 책을 봤는데.
요렇게 내 책상에 왔다. 작가의 말만 읽어도 아주 풍부한 감성이 느껴진다. 사실 아직 작가의 말밖에 못 읽었다. 책사고 와서부터 계속 술이 취해있었다. 누구덕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점을 가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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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