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시원한 추모행사 하나 없나? 이리저리 뒤지다 경복궁역에서 메트로미술관에서 추모전시회가 있다는 말에 금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전철을 타고 광화문역으로 출발. 이왕 가는 것 광화문에서 세월호 가족들도 한번 응원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서명도 하고 가방에 세월호 리본도 하나 달고 경복궁역으로 걸어서 출발. 생각보다 광화문역과 경복궁 역이 머네? 전철 갈아타는 것보다 낫지 싶어 걸었는데 예전에 느끼던 거리보다 훨씬 멀어진 느낌이네. 도착하기전 이미 땀이 샘솟기 시작한다.
한참을 돌다 겨우 추모전 행사알림판이 떴다. 아 반갑네. 눈물겹기도 하고......
이거 왜일케 쭈글쭈글한거야?
어쨌거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흠 추모전시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입구에 있는 노무현!!!
제주 4.3 위령제 연설의 일부분이다. 이명박씨 박근혜씨 혹 제주 4.3 사건이 무엇인지 아시기나 하실런지.
어린이날 하셨던 연설이다. 희망, 용기 너희도 잃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벽에 여러가지 노무현시대와 이명박, 박근혜 시대를 비교하는 자료들도 있고 여러 부스들도 있었다. 곳곳에서 노무현의 연설 동영상들도 흘러나오고 있었다.
대통령님 사진이나 캐릭터를 놓아두고 그리기를 하는 곳도 있다.
누가 그렸는지 잘그려서 사진 하나 찍었다.
우리 딸내미도 빠질 수 없지. 피카소 뺨 후려갈기는 솜씨로 하나 뚝딱 그려냈다.
오월은 노무현입니다. 한번쯤 기억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쯤 되새기며 지나는 오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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