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보니 리디북스에서 저런 메세지가 떴더라구.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나름 e-book으로 책좀 사본 사람으로서 생각이 나서......
리디북스 얘기는 결제해서 저 책을 e-book으로 사서 보면(엄밀히는 빌리는거다. 기간 : 오십년) 책값을 다시 페이백 해준다는얘기다. 물론 그 돈은 다시 e-book을 일정기간 안에 사야 하니까. 그냥 2배로 사용가능하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
핸드폰에 요렇게 넣고 다니면 생각보다 심심하지 않다. 내가 원래 약간 문자중독이라고 할까. 뭐 병은 아니지만 가만히 있질 못한다. 차타고 가다가도 신호가 끊기려고 하면 답답해하고 했는데 핸드폰에 책을 넣고 다니니 참 마음이 편하다. 큰 사거리에서 신호가 금방 바뀌어도 책 한페이지 읽으면 신호가 금방 바뀐다.
특히 요즘은 여러 회사에서 바로 위 사진에 찍힌 책처럼 무료책들을 많이 배포한다. 무료책이라기보다는 책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 제일 재미있음직 한 부분들을 보여주니까 굳이 서점을 가지 않아도 읽어보고 살 수가 있다. 대충 내용을 알수 있으니 결정하기 편하다.
그리고 트랜드라고나 할까.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류의 책들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e-book으로 책을 꽤나 사봤다. 4-50만원 정도는 사봤을것 같은데, 요즘은 다시 종이책만 산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아이들이 나중에 내가 봤던 책을 보며 자랄 것이고 그곳에 내가 읽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굳이 이런 사람이 되어라 저런 사람이 되어라 말하는 것보다. 무엇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방향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를 켜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음악을 켜고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앉아서 책을 보고 있다. 그게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꼈으면 싶어서이다. 그런데 있어서 e-book은 남기기가 힘들더라고.
두번째는 e-book을 핸드폰으로 보게 되었을 때 최고 약점은 다시 다운받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더라고. 대부분 5번 정도까지로 재다운이 제한되어 있어서 핸드폰을 리퍼받거나 새로 구입하고 나서는 책을 다시 다운 받는게 부담스럽더라고. 나는 1년 정도에 한번씩 핸드폰이 포맷이 되는 것 같은데, 결국 한 번 보고나면 그 안에 정리한 것이라던지 하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 다운 횟수가 제한되어 있으니까.
왜 e-book은 책 다운 횟수를 그렇게 야박하게 했을까? 책을 만드는데 특별히 돈이 많이 들것 같지도 않은데, 가격은 비싸고, 다운 횟수는 제한되어 있어서 책을 제대로 보는 것도 불편하니 그걸 돈 주고 사서 보겠어?
e-book 좀 사보던게 생각이 나서. 그냥 그렇더라고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