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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 봄나물 캐기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1-04-03 (일) 18:21 조회 : 6594 추천 : 27 비추천 : 0

이장 기자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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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물캐기

나물 캐러 가게 채비 하거라! 예!! 마님~~~~

작년 이맘 때 마님과 나물 캐러 갔었다....

공짜의 추억은 머릿속에 끈적끈적 붙어 있었나 보다...

예년에 비해 날씨가 보름 정도 늦어서 싹들이 여리다...

어쨋거나 마님은 자신이 캐거나 뜯을것을 외우고 있다...

공짜라서 외웠을것이다...

위 사진이 오늘 뜯어온 나물의 총합이다..

삼천 원 정도 벌이는 된것 같다...

이 나물들은 다듬어서 생으로 조물거려서 먹고

튀김가루 살짝 입혀서 봄나물 튀김으로 먹으면 상큼하다...

왼쪽 상단이 어린 머위, 아래는 쑥,

왼쪽 두번째 상단의 보드라운 풀은 풀섶에 숨어서 자란 냉이이고

아래는 논둑에서 비바람 거친 냉이다...

가운데 아래는 씀바귀, 파처럼 생긴게 달래

맨 오른쪽은 원추리 이다.....

1. 머위 꽃 (야생에서 자라는 머위는 꽃을 먼저 튀운다)

이런 것 옆에 어린 머위 잎이 자라고 있다.

2. 달래 (가는 실파처럼 생긴게 달래다)

야생에서 자란것이 향이 좋다, 양지바른 풀섶은 헤쳐보면

군락을 만날지 모른다...

3. 냉이 : 꽃대를 올린 모습이다.

꽃대를 올리지 않은넘을 골라서 캔다

4. 원추리 : 원추리는 약간의 독성이 있다

그래서 먼저 살짝 데쳐서 데친물은 버리고 먹는데

씹히는 맛이 좋다...사각사각~~~

5. 쑥 : 여성들에게 좋다고 단군신화에 나온다....

지금 많이 뜯어 말려두면 분명 유용하게 쓰일때가 있을것이다.

6. 깽깽이풀 :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나오는데

연 보랏빛이 살짝 들뜨게 한다....

7. 민들레 : 이름만 들어도 좋다....

8. 보리밭 (보리싹으로 국도 끓여 먹는다)

아래는 나물 캐는 마님의 모습인데

저런곳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캔다....

다리가 아프지만 공짜라서 ~~~~

봄 나물을 찾고, 캐는 방법은 배워 두면 유용할 것이다

유전자 조작,구제역 오염, 방사는 오염, 수입식품들 홍수 속에서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려면 마님 같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된다....

야생에서 자연산 찾아 먹어야 될 날들이 가까워 지고 있다.....

2011년 4월 3일 일요일 오후 2시.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1-04-03 (일) 18:21 조회 : 6594 추천 : 27 비추천 : 0

[1/16]

간다

2011-04-03 (일) 18:39

참 신기한것이 나물을 알구 캐는것...

나는 아무리봐두 먹는거와 못먹는거 구별못하겠던디...내가 무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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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돈까스

2011-04-03 (일) 18:47

난 이런 거 많이 아는 사람 신기하고 부럽더라.
나물 맛나게 먹그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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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이장

2011-04-03 (일) 18:50

간다/ 나도 잘 모린다...그러나 배우면 알 수 있다 특히 공짜는
돈까스/ 부럽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배워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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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푸른

2011-04-03 (일) 18:54

냉이국 해본답시고 얼마전에 마트갈려다 바람도 쉴겸 뚝방에 갔었는데,,,
잎 모양이 비슷한넘이 많더라구 캐고난 후 뿌리에 코를대면 부드러운 향이나니깐 알수있지만
초심자는 전부 냉이로 보일꺼야 아마 ㅋㅋ
잎끝이 하트모양을 2개 겹친걸 찾으면 쉬울듯
또 잎전체가 부드러워 보이지
흠,,,가만보니 내가본건 거친냉이 였구나.
풀섶보다 논뚝에서 자란 거친냉이의 잎모양이 더 부드럽네
암튼,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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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팔공

2011-04-03 (일) 19:17

캬~ 저게 다 영양 덩어리 아녀?
봄이라 축축 늘어지는데...싱싱한 봄나물 어데 없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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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가람이맘

2011-04-03 (일) 20:16

난 쑥만 확실하게 알아~~
저런거 아는사람 정말 부럽다..
머우는 된장에 무쳐서 먹으면 맛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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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오리날다

2011-04-03 (일) 20:19

우왕~ 정말 맛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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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이장

2011-04-03 (일) 20:33

가람이맘/ 살짝 데쳐서 토종 된장으로 조물거리면 되던데!!!
오리날다/ 나가서 뜯어다 마님께 받치면 맛나게 모두 먹을 수 있다...
팔공/ 근처 산으로 달려 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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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고랑

2011-04-03 (일) 20:43

난 점심 시간에 냉이만 캐 오다

어제는 민들레도 하나 발견했다

안 사람에게 안 맞고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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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공원

2011-04-03 (일) 22:17

난 전에 살던 집에 더덕, 도라지등을 심었었는데 봄에 싹 나오면 다 뜯어다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었다.
아조 조아.
그리고 압권은 망초다. 요넘 외래종인데 얼마나 생명력이 강한지 산지사방 안 퍼진 데가 없다. 고놈 망초도 어릴때 싹둑 잘라다 데쳐서 초고추장 묻혀 먹으면 맛있다. 아! 저녁 부실하게 먹었는데..배 고프다.
알었지? 망초 보면 무조건 잘라다 나물 해 먹어라. 요거이 일석이조 아니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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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인드라망

2011-04-03 (일) 22:49

아이고 매워라.. 나는 오늘 매운해물볶음 먹었지.. 아햏햏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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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명월왕자

2011-04-04 (월) 00:40

내는 냉이와 가새냉이를 절대 구분 못헌다. 그래서 아예 냉이를 안캐고
옆에 따라댕기기만 헌다. 왜냐하문 내가 캔건 나중에 다 골라내더라.
안먹는거라구,,,, 고들빼기허구 씀배허구는 좀 틀리던데,,,,, 이거 그냥 먹는
사람이 내 옆지인데 난 진짜 이거 슬쩍 데[친거 그냥 먹었다 하루종일
그 쓴맛이 입에 돌아서 진짜 ㅁㅊ뻔 했다. 당최 왜 미각을 고문허는건지 몰라.

근데 민들레잎사귀 이거 그냥 쌈으루 먹으문 맛나던데....
난 나물 진짜 좋아하는데 잘 몰라서 이런 글만 올라오문 진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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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

이장

2011-04-04 (월) 02:08

공원/ 소가 먹는 풀은 사람이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
명월왕자/ 황대권인가 하는 사람이 쓴 야생초편지라는 책 읽어 보면 못 먹는 풀이 없더라구!
민들레는 세계 5대 야채중 하나로 영양가 있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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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

에쎄순

2011-04-04 (월) 04:13

눈팅만 하려했는데 이 글 보고 로긴 안할 수가 없네.

산골 촌에서 나고 자라 넘 반가운 글과 사진이다.

봄이면 들로 친구들과 나물 캐러 다니고
도시락 싸들고 산나물 꺽으러 다녔다.
( 노란 양은도시락에 보리쌀 섞은 밥과 고추장 뿐...
국민학생 서너명이 산나물 뜯다가 모여앉아 똑같은 도시닥을 펼쳐놓고
밥한술 떠서 고시래~를 외치며 주변에 뿌리고
금빵 채취한 산나물을 고추장에 찍어먹는 밥맛을 아는 사람이 이곳에 있을랑가??)

쑥은 쑥버무리로 해 먹거나
콩가루 묻혀 쑥국으로 끓여먹고,
(콩가루의 고소함과 쑥향이 잘 어우러진 맛.)

냉이도 콩가루 묻혀 된장국이나 된장찌개로,
(콩가루와 된장과 냉이의 절묘한 만남.)

씀바귀는 살짝 데쳐 고추장으로 버무린 나물로,
아님 생으로 고추장 비빔밥,
(쌈싸르한 맛이 죽여 주지.)

달래는 적(부침개, 전) 양념장에 잘게 썰어 넣거나
고추장무침 나물,
(달래와 고추장은 천생연분.)

원추리는 살짝 데쳐 고추장에 버무린 나물로......
(원추리꽃을 보았나?)

근디 머위는 뭔지 몰겠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줘 고맙다.

넘 그립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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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에쎄순

2011-04-04 (월) 04:30

어릴적 고향에선 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어
어린 순만 먹고 자라 그런지
도시에서 파는 것은 하우스 재배이고 넘 샌 것이라
질기고 향도 별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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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

노유

2011-04-04 (월) 06:50

난 달래무침이 제일좋아~

쑥은 진짜 많이 캐봤음.
아 글쒜~
우리 아부지가 내가 맘에 안들때마다 쑥캐라고 보내씀...-_-
어디로?
아파트단지 뒤 풀밭으로..ㅠ.ㅠ
그때 꽃띠 나이가 아파트 단지에서 쑥캐고 있는거 상상해봐...얼마나 욱겼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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