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
총 게시물 6,555건, 최근 0 건
   
담배 끊는 법 (지금과 나중의 싸움)
글쓴이 :  해인                   날짜 : 2011-04-13 (수) 07:13 조회 : 6255 추천 : 26 비추천 : 0
해인 기자 (해기자)
기자생활 : 5,196일째
뽕수치 : 7,735뽕 / 레벨 : 0렙
트위터 :
페이스북 :
최신기사


담배 끊는 법 (지금과 나중의 싸움)

담배를 중단한지 14년째가 되는군요.
몇 번을 끊었다가 실패했는데 결국 중단했습니다.
(지금은 주위에 담배냄새만 나도 싫지만, 사실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아직도 끊었다고 말하지 않고 중단했다고 말합니다.)
제 경험으론 단번에 끊어야지 조금씩 줄이면서 끊는다는 것은 불가능 하더군요.

아무튼 Radio Lap을 듣는데 금연 이야기가 나와서 여기 옮겨 봅니다.
금연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http://www.radiolab.org/2011/mar/08/)

메리와 젤다라는 80대 할머니 이야긴데요.
두 분은 60년대에 여성인권 운동가로 활약한 분입니다.
그당시 분위기에 두 분다 담배를 많이 폈다고 합니다.
메리는 하루 한갑, 젤다는 하루 두갑.
메리는 나중에 담배를 끊었는데 젤다는 도저히 끊을 수가 없었답니다.
금연결심, 실패, 금연결심, 실패를 계속 반복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1984년 무슨 콘퍼런스에 참석차 비행기를 타고 Vermont를 갔는데,
메리 할머니가 젤다 할머니를 마중 나옵니다.

거기서 여전히 담배를 피고 있는 젤다를 본 메리가
"아직도 담배펴?"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젤다의 머리속에서 떠나지가 않더랍니다.
그래서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젤다가
"그래 좋다. 금연한다. 내가 다시 담배피면 KKK단에 5,000불을 기부하겠다."
라고 선언합니다.

그 이후 꿈 속에서도 담배 피는 꿈을 꾸고,
금단현상으로 식은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면 저절로 담배에 손을 뻗다가도
KKK에 돈을 줘야한다는 생각에 도저히 담배를 다시 필 수 없었다네요.

뉴로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한 사람안에서 두가지 욕망이 동시에 충돌할 때
뇌의 특정 두 부분이 격렬하게 반응하며 싸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지금' 당장의 욕망충족이 '나중에' 보상받게 되는 욕망충족을 압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군요.

담배를 '지금' 피고 싶다는 욕망은 담배를 끊어서 '나중에' 얻게 되는 보상을
(건강,청결 등을) 항상 압도해서 금연에 실패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나중의' 욕망을 지금의 '욕망'으로 바꾸어 싸워야한다는 것이고,
메리와 젤다의 이야기는 그 한 예라고 설명하더군요.

'지금' 담배 피고싶다. vs KKK단에 5,000불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니 '지금'
당장 기분이 아주 나빠진다. 주고싶지 않다는 강렬한 '욕망'이 '지금' 생겨난다.

그렇게 젤다 할머니는 금연에 성공 했다고 합니다. ㅎㅎ

이와 관련해서 율리시스의 계약이라는 내용도 나오는데요.

'나중의 율리시스'를 '지금의 율리시스'로 묶어둠으로써 요부 사이렌이
부르는 죽음의 노래에 빠지지 않고 살아서 고향으로 갈 수 있었다고 보는군요.

그런데 이를 조금 다르게 보면, 약속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약속'을 하는 인간, 약속의 존재론. 미래에 스스로를 저당 잡고
현재를 살아가는 자. 바로 그 사람이 '오늘와서 내일 머무는 이방인'(김영민)이고
'약속과 신뢰'로 세속을 통과하려는 그는 아마도 고향으로 갈 수 있을 겝니다.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해인                   날짜 : 2011-04-13 (수) 07:13 조회 : 6255 추천 : 26 비추천 : 0

 
 
[1/20]   코로나 2011-04-13 (수) 07:25
허접한 정당, 시민, 진보, 이런 글보다
천만배 의미있는 글이군요...

이른 아침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평소 잘 안오는 곳에서 보석을 얻었네요..
 
 
[2/20]   명월왕자 2011-04-13 (수) 08:19
음.....이거 이거
내가 지금 담배에 손을 뻗는다면
다음 대선에 박근혜를 찍을거라고 주변에 떠벌리면
끊어지겠군.

무섭다. 그냥 피워야지. ㅎㅎㅎ
 
 
[3/20]   은어 2011-04-13 (수) 08:39
담배가 머지?
 
 
[4/20]   쏠려 2011-04-13 (수) 08:42
그래 다들 담배끊자.

다시 담배에 손을 대면 한나라당에 정치후원금 5백만원 내기로....
 
 
[6/20]   푸른 2011-04-13 (수) 09:27
몸에 해로운건 알지만
강요는 하지마라.
다 개인 취향이다 . 지 몸 다 알아서 챙긴다는거지 ,,,
 
 
[7/20]   흐르는똥물 2011-04-13 (수) 09:36
그럼 우린 한날당에 후원금 낸다하고 금연 하면 되겠네 ㅋㅋㅋㅋㅋ
 
 
[8/20]   은어 2011-04-13 (수) 09:49
푸른/ 요새는 글 안써? 
fx배우고 싶다.
 
 
[9/20]   feelgood 2011-04-13 (수) 09:53
작년에 6개월 끊었다가 다시 피게된 흡연자.. 올해 또다시 기필코 끊겠다는 결정했는데.
추진중인 이번 일들 마무리하고 금연시도할 때 참고 할께.. 겁나게 존글 고마워..ㅎ

흐물/ 난 이 글읽고 첫 생각에 금연 실패시 봉팔닷컴에 후원금 낼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까..거의 99% 실패확률이겠다 싶었는데... 한날당에 후원금 낼 생각을 하닌까 확~ 깨네..ㅎㅎ
 
 
[10/20]   기린 2011-04-13 (수) 10:30
핑계지만 쥐새끼 치하에선 불가능... 열이 뻗쳐서...
 
 
[11/20]   푸른 2011-04-13 (수) 10:32
은어 /
개인 각각이 성격을 달리하기때문에 글찔이 별로 의미없을것 같더라.
카페하면서 많이 느꼈지. 천성
누구말을 듣다가도 회귀성이란게 있어.
은어 말처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것.
이말인즉,여기에선 수익 이후의 방어하는 능력이겠지.
국내선물과 달리 fx 는 일정한 룰이 있더라구.
정직하다 해야하나 ? 글짤1,2,3,4 는 내가 말한게 전부인데
근데, 내가 부족한건지 전달이 어려운것 같더라.
전뮨용어도 없고해서 이런건 경우에 따라선 개허접으로 보일수 있거든
한편으론 글의 한계성이 아쉬울 뿐이다.

평일은 힘들고 17일에 몇자 갈겨볼께
 
 
[12/20]   아자라비 2011-04-13 (수) 10:41
담배 피는 인간중에 지 몸 알아서 챙기는 인간 별로 몬봤는디....^^

담배는 안피면  된다.. 피다가 실수하면 그 다음에 또 안피면 된다..

실수하는 횟수를 좀 줄여가면 된다.... 


근데 한갑피던 넘이 실수로 하루에 10개피면 그게 실수냐?
 
 
[13/20]   곱슬이 2011-04-13 (수) 10:43
푸른/  경제용어 강좌해줌어떨까?

그짤은 사실 시간많은 사람들이나 가능하고....
만화넣어서 간단한 용어 설명.
초급자들에게 이해력을 증진시킨다는게 얼마나 좋은일인데!
 
 
[14/20]   곱슬이 2011-04-13 (수) 10:44
근데,  정말 좋은 방법같다.

나중에 담배끊고싶어지면 나도 이방법을 써야지.
내가 담배피면 이명박에게 100만원 쏜다.  이거 먹히겟는걸~
 
 
[15/20]   푸른 2011-04-13 (수) 11:02
곱슬이/ 17일날 오후에 ,,, 
평일은 힘들다.
 
 
[16/20]   해월 2011-04-13 (수) 11:08
좋은 세상 오면 끊는다,,,쩝
 
 
[17/20]   만주수복 2011-04-13 (수) 11:31
노력은 하는데,잘 안된다... 미치겄다.
 
 
[18/20]   노란쓰나미 2011-04-13 (수) 12:01
내가 담배피면 섶질한다~~~~
에이 섶질 안하고 필란다
 
 
[19/20]   지윤아빠 2011-04-13 (수) 13:59
미국에 이런 계약을 설정/확인해주는 site도 있다던디..

그런데, 가장 많은 anti 계약으로 나온곳이 조지부시도서관이라나...
 
 
[20/20]   화나면5cm 2011-04-13 (수) 15:58
욕망으로 욕망을 제어하는 방법, 이건 상상력을 통한 명상기법이다.
그래서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
 
 
[21/20]   흑산도 2011-04-13 (수) 17:44
못본걸로하지.. 큼..
   

총 게시물 6,555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생활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2 58886 2013
09-17
305 돌던지기 없다! [14]  다시라기 15 6279 2011
04-15
304 생각보다 더디네.. [8]  방탄요정 24 5913 2011
04-15
303 기왓장과 바위솔.. [8]  가람이맘 23 6205 2011
04-15
302 웃자.. 무거운기분 툴툴 털자 [21]  지여 47 8343 2011
04-15
301 초보가 운전하다가 사고났다... [15]  아자라비 6 5759 2011
04-15
300 [프랑스] 에즈 마을의 푸른 바다 [11]  니쎄아 8 5554 2011
04-15
299 백아절현 [11]  초립동 16 4996 2011
04-15
298 내가 축구에 빠진 날~~ [11]  시종여일 17 5386 2011
04-14
297 오늘의 퀴즈 [11]  희망찬내일위해 8 4761 2011
04-14
296 07 7777 [6]  순수 18 5661 2011
04-14
295 나의 부끄러운 과거 그리고 민망함 [12]  희망찬내일위해 45 5825 2011
04-14
294 갈아야되 말아야되 [18]  마케터 67 7788 2011
04-14
293 오늘 남아라... [16]  밤까시 38 6395 2011
04-14
292 가막살나무의 전설 [3]  희망찬내일위해 5 18602 2011
04-14
291 3자녀 자동차 취등록세 할인 [7]  3남아빠 10 9187 2011
04-14
290 졸지에 된장남 된 사나이의 사연. [9]  플로이드 27 5681 2011
04-14
289 딸래미 쇄뇌기 [20]  여울 51 6954 2011
04-14
288 어떤 팔순잔치 [13]  인삼의향기는담장을넘… 48 5943 2011
04-14
287 트위터 속담 모아 봤다. [9]  플로이드 19 6121 2011
04-13
286 큰절을 하는 것도 법도가 있다. [22]  아주밝은별 67 8018 2011
04-13
285 풀빵 엄마 [3]  노란c 12 5374 2011
04-13
284 어느 아빠의 감동적인 이야기 [3]  노란c 12 5307 2011
04-13
283 열도의 교과서 낙서. [5]  플로이드 11 5474 2011
04-13
282 얘네 지금 모하는데. [9]  플로이드 16 4603 2011
04-13
281 효과음 종결자. [5]  플로이드 4 5519 2011
04-13
280 진리 열 셋, 진리 열 넷 [1]  한량 1 5472 2011
04-13
279 세계에서 가장 큰것들... [4]  기린 9 6053 2011
04-13
278 식당에서 발견한 신기한 사진 한장 [21]  만주수복 38 7885 2011
04-13
277 뽕하는 방법 알려줄께. [9]  구가네 28 6007 2011
04-13
276 연예인들이 뽕을 하는 이유 [5]  구가네 18 5901 2011
04-13
275 맛난 짜파케티만들기 [12]  곱슬이 11 5216 2011
04-13
274 두 눈 부릅뜨고지키자구. 뭔말인지 알쥐? [12]  봉숙이 30 9351 2011
04-13
273 둥구나무 아래서 [5]  인삼의향기는담장을넘… 10 5020 2011
04-13
272 보육비 지원 [6]  미니파더 14 5225 2011
04-13
271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 한… [6]  자바라말야 5 5652 2011
04-13
270 담배 끊는 법 (지금과 나중의 싸움) [20]  해인 26 6256 2011
04-13
269 좌파게리 [11]  고래밥 11 5844 2011
04-13
268 19금!!!! 미국 길거리에서 칼들고 싸우다 가슴 관… [1]  찌라시없는세상 6 11444 2011
04-12
267 xx 공원 나들이... [14]  만주수복 18 5870 2011
04-12
266 구제역만큼 무서운 이름 "보이스피싱" (펌) [1]  설거지 9 6225 2011
04-12
265 이런거 올려도 되나? [10]  희망찬내일위해 35 5729 2011
04-12
264 바나나 함부로 벗기면, 화 겁나 낸다. [25]  플로이드 37 6036 2011
04-12
263 결혼 후 아이는 몇명을 낳는게 좋으냐 하면.... [31]  아주밝은별 50 7067 2011
04-12
262 내가 어제 받은 문자 하나 [14]  테오도르 48 5828 2011
04-12
261 봉팔닷컴의 치명적 휴유증이 심각 수준임. [60]  이장 120 13230 2011
04-12
260 강제 휴식 [12]  해아를꿈꾸며 42 6008 2011
04-12
259 개나리가 피었네!! [5]  이장 18 4705 2011
04-12
258 생활공감 시리즈 2탄 [8]  강킹 12 5617 2011
04-12
257 포도주 한 잔 하고 있다. [21]  니쎄아 61 6109 2011
04-12
256 라면이 떨어졌다. [19]  고래밥 16 5339 2011
04-12
처음  이전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다음  맨끝
 
 야 기분좋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회비 납부 계좌
 굥의 미션
 가신(家臣) 과 노무현
 날뽕의 추억
 당신은 엘리트주의자인가요? -…
 운영자님께 고합니다
 지난해, 친구 2명의 자살과 병…
 시스템
 극문 X82 의 특징
 노무현을 좋아하는 ...
 지도자의 결단
 지난 20년의 교훈 - 실패를 즐…
 글쓰기
 악성 댓글러들과 조중동 휘하 …
 아더편집장님 그동안 수고하셨…
 아더 편집장의 마지막 인사
 사이트를 망치려는 악성 댓글…
 미래지향님, 회원 글들이 훼손…
<사진영상>
인생 ▼
연애결혼가족 ▼
조리건강미용 ▼
여행등산해외 ▼
패션공예 ▼
IT생활 ▼
생활법률경제 ▼
반려동물, 식물 ▼
생활유머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