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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숨 쉬지 말란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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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적모험
날짜 : 2011-04-18 (월) 13:25
조회 : 6773
추천 : 42 비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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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모험 기자 (시기자)
기자생활 : 5,177일째
뽕수치 : 62,093뽕 / 레벨 : 6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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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김해 내려가 고생한 '나으 노란 삐야리' 들을 위하여, 내가!
오늘 또. 가슴 찢어지도록 슬픈 재미난 이야기 하날! 들려 주겠다.
* 이게 언뜻 보면 형용 모순 같지만? '형용 모순의 일상' 을 우린 수시로
* 맞닥뜨린다. 진중권인 아직 애가 덜 여물어 그런지 (사.자 어쩌고 궁시렁~)
* 이런 깊은 삶의 내막은 잘 모르는것 같더군. 떱-
내가 뽕에 미쳐 ㅜㅡ, 첨엔 딸년 (어이없는 왕자) 을 팔고 담엔 모친을 넘기고
(삥 뜯는 조여사) 담엔 날 직접 고발하기에 이르렀는데,,, (소녀기) 까짓 기왕
가족을 '뽕밑천' 삼기로 한거? '차별없이' 이번엔 아랫 동생으로 가련다. 흐..
* 차별없는. 저거. 우리가 꿈 꾸는 세상. 맞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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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악당 기질이 좔좌리- 흐르던 나의 초등 말년 무렵이렷다.
여느 봉팔러들이 그렇듯? 당시 나의 '밥' 도 두살 터울의 동생이였지...
잠이 무쟈게 오지 않던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밤.
옆에서 지 혼자. 잘만! 단꿈을 꿔쌋는 동생이 갑자기 몹시 미깔씨러
(얄미워) 지는 것이였다. 헐.. 밥 한술에도 위 아래가 있거늘?
어데 지가 감히? 날 제끼고 두 다릴 뻗는단 말인가.
이에 나는 동생을 '응징' 키로 결심. 동생 곁에 누워, 땅이 꺼지라
요란한 호홉법을 해대기 시작했다. 하악~ 허악~ 하악~ 허악~
* 야시리한거 생각지 마라. 걍, 좀 벅찬 숨쉬기였을 뿐이다 --+
아니나 다를까. 신경에 거슬린 동생이 깨어나 내게 발길질을 해대기
시작했고 나도 질세라 동생 머리 끄댕일 잡아 흔들기 시작했다.
야심한 밤. 때 아닌 혈투에 깜짝 놀란 모친이 싸리 회초리를 마구 휘두르며
달려오기까지? 장장 20 여분에 걸친 기지배들식(꼬집기 깨물기 등) 쌈박질이
한초의 틈도 없이 이어졌다.
몹시 화가 난 모친이 자초지종을 물어오자. 나는 잽싸게 대가릴 굴려
지독하게 슬픈 표정 (  ) 으로, 아래 한마디, 의 선수를 쳤다.
나 : 엄마...얘가 날 더러... 숨 쉬지 말래. 흑흑.
모친 : 머? 머가 어째? 이 년이!
동생 : 아니... 그게 아니고.. 언니가... 하악...허악.. 하악... 그러잖아
나 : 나는 그냥 숨만 쉈을 뿐인데... 나한테 숨 쉬지 말라며 발길질을...
동생 : 아니... 언니가 하악 하악....계속 하악 허악....그니까 하악 허악..
그러나 동생의 절박한 흉내내기에도 불구하고 승부는 이미 기울어져,
모친 : 야 이것아! 와 언니한테 숨을 쉬지 말라 그래! 죽으란 소리야 !!!
그렇게 동생은, 솔로몬 앞에서 자신의 애기를 포기했던 어느 어미완 전혀
딴판의 모성 -_-;; 을 가진 울 조여사의 회초리에 무자비하게 줘박힌 후?
그 무더운 밤을, 날 대신하여,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던 것이였다. ㅜㅡ
너무도 미안한 맘에, 나는 담날부터 동생의 비위를 맞추려 갖은 기를
다 썼지만? 동생은 그 후 한달여 가까이를 날 인간 취급치 않았고
더불어 모친과의 대화도 단절시켰지. ㅠ_ㅠ
요즘도 만나면 종종 그때 그 날의 밤을 떠올리며 날 잡아먹을듯 굴지만?
나와 동생은 우애가 '각별' 한 편이다. (우린 돈거래가 깔끔하거등 ;;;; )
어린 나이에 홀홀단신 서울로 올라가? 사촌집 더부살이, 소매치기,
악질 고용주, 등의 고난이도 액땜들을 만나, 여러 고생도 많았지만?
어릴 적 나의 저 '심신 단련 훈련' 덕택인지 -_-a 무사히 다 미션을 완수.
이젠 어엿한 전문직 여성으로 서울 난곡셔 터 잡고 잘 살고 있다.
다가 오는 6월이면? 또 뭔 방랑기가 도져, 현재 다니고 있는 OO OO 를
때려취고 스페인.포르투칼 어딘가로 홀로 장기 여행을 떠난다 한다.
숨 쉬지 말란 말이야~ 숨 쉬지 말란 말이야. 라고 처절하게 외친 게
엊그제 같은데? 까시나... 잘 댕겨오니라. ^^
헌데 총선 전까진 꼭 돌아오니라.
늬, 내 등쌀에 나름엔 노빠 아니더냐.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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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적모험
날짜 : 2011-04-18 (월) 13:25
조회 : 6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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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