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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외] 뽕팔 기자제위, 나좀 위로해주라.
글쓴이 :  카모마일                   날짜 : 2011-05-04 (수) 22:28 조회 : 6141 추천 : 45 비추천 : 0
카모마일 기자 (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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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수치 : 33,276뽕 / 레벨 : 3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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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그를 잃었다.

내가 너를 첨 만난 날은 87년 6월의 뜨거웠던 그 어느 날,
5공화국의 그 폭력과 매캐한 그 참기힘든 취루탄 속에서
나는 너를 그날 운명처럼 처음 만났다.

그렇게 네 곁에 나도 있었고,
내 곁에 네가 있었다.

내가 사랑을 하고 있을 때도,
내가 헤어짐의 아픔에 괴로워할 때,
그 때 조차도 네가 내 곁에 있었다.

나의 괴로움을 함께 하며
너는 내 곁에서 자신을 불사르는 것으로
나를 위로해주지 않았었나?

아니, 내가 네게 의지해서
네 곁에 있었다.

그렇게 지금 벌써 몇년인가?
너와 함께 한눈 안팔고 오늘 날까지...


그런데, 네가 오늘 학살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 나의 벗이여.
오, 나와 함께 했던 사랑이여.


네 죽음이란 소식을 들은 지금
나는 너를 위해 아무것도 할수가 없구나.
너를 위한 조사를 지금 어떻게 소리쳐야 할까?

오, 나의 벗이여.
고마웠다.
감사했다.
그리고 미안했다.

너만을 불사르게 해서.
나 자신만을 위해 너만을 내곁에서 불사르게 해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자.
웃으면서.

봉팔러들아, 나좀 위로해주라.
내 오랜 벗을 오늘 잃었다.

오, 나의 오랜 벗...88Light여.
나는 오늘도 너를 만나려했는데
네가 죽었단다. 단종됐다고.


그래서, 지금 나는 너를 위해 취했다.
용서해라.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카모마일                   날짜 : 2011-05-04 (수) 22:28 조회 : 6141 추천 : 45 비추천 : 0

 
 
[1/25]   간다 2011-05-04 (수) 22:34
ㅠ.ㅠ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88이 처음나왔을때 너무 맛이 순하구 좋았었는데...
 
 
[2/25]   냉이아빠 2011-05-04 (수) 22:48
미안... 난 디플 갈아탄지가 오년은 넘었어..
 
 
[3/25]   daily 2011-05-04 (수) 22:56
이별 축하.
 
 
[4/25]   고랑 2011-05-04 (수) 23:04
나는  한강에서  한산도 
한산도에서  거북선
거북선에서  솔
솔에서 팔팔라이트

근데  이거  단종 된다는 말씀?

그럼  국산담배에선  찾을길이  없네

난  진한  니코틴이  좋은데
 
 
[5/25]   이상형 2011-05-04 (수) 23:08
그거 필터 세게 물면 중간에 탄소가루 같은거 막..
퉤퉤거리며 피우고 햇던 기억이..

아쉽지만 어카겟냐.. 담 올림픽 열릴때까지 딴거 피아라.. ㅡ.ㅡ
 
 
[6/25]   한량 2011-05-04 (수) 23:13
어느 순간부터 담배 이름이 영어로만 나와서...

전매청..아니지..담배인삼공사에서 외산 담배 피우라는 메세지로 듣고

난 필라멘트 원으로 피운다.

외산 담배도 우리나라 농가에서 재배한 담배잎 사용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각종 세금도 우리나라에 납부하고..

뭐..그래서 난 외산 피운다..
 
 
[7/25]   영자신랑 2011-05-04 (수) 23:30
담배피는게 자랑들이다..

 
 
[8/25]   공원 2011-05-04 (수) 23:34
우리집은 항상 담배냄새에 쩔어있다.
기호품이라 못 끊겠다고...

예전 새빨간 큰 원 있던 럭키 스트라이크..전쟁 끝난후 그 담배 미군부대서 몰래 흘러나와 좌판에서 팔던 때도 있었다.
그 땐 미국에선 거지도 양담배 핀다는 우스운 말까정..
 
 
[9/25]   순수 2011-05-04 (수) 23:35
ㅋㅋ
이제 끊어라..
담배와 친하게 지내지 라라..
ㅎㅎㅎ
 
 
[10/25]   khalki 2011-05-04 (수) 23:53
88이 아직 나오고 있었단 말이더냐? ㅋㅋㅋ
88멘솔에서 원멘솔로 갈아탄지가 어언...
 
 
[11/25]   영티 2011-05-05 (목) 00:08
카모마일/
심정 이해한다.
나도 조마조마하다.
난 '라일락'이다. 지금 이천원한다.

재수할 때부터 피웠는데 내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나를 위로해 준 유일한 벗이었다.
그래서 못 버린다....
 
 
[12/25]   친구같은아빠 2011-05-05 (목) 00:09
난 디스가 젤 좋아
다른건 너무 맹숭 맹숭...........
 
 
[13/25]   흑산도 2011-05-05 (목) 00:14
놀이방가서 탐 웻츠 한곡 땡기며(담배 졸라 땡길껄?) 남은 한까치까지 단번에 불사르고 쿨하게 잊어라.
작별은 찐한수록 좋다고 본다.

그리고 갈아타더라도 한라산, 하나로는 피해라.. 곧 뒤진다.
난 한량이랑 같은 거 핀다..

 
 
[14/25]   노유이강 2011-05-05 (목) 00:46
바보탱~
사랑하면 사귀는거다.
 
 
[15/25]   사원진 2011-05-05 (목) 00:52
* 삭제한 글이다.
 
 
[16/25]   khalki 2011-05-05 (목) 00:57
흡연실이군.
 
 
[17/25]   카모마일 2011-05-05 (목) 01:06
간다/ 그랴...80년대 5공의 폭력과 저항, 그 격동의 한가운데서 함께 했던 놈이지...


냉이아빠/ 멀리는 못갔구나..
daily/ 축하는 사양한다...

고랑/ 으...감히 범접할 수 없는...한산도는 기억은 나는데...
하지만, 그래도 니코틴0.9미리,타르 8.5미리의 그 독한 냄새는 역시 팔팔 라이트.

이상형/ 더 이상 올림픽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한량/ 내두 국적 차별은 없다.
영자신랑/ 넘 그러지마라...

공원/ 기호 그 이상이었지..88은.


순수/ 이젠 친하게 지내고 싶으 놈이 없다...

khalki/ 무심했구나..


영티/ 그래 영기자 맘이 내 맘이다..

친구같은아빠/ 88의 지독한 사랑을 느껴보면 디스는 쩹두 안되지...

흑산도/ 그래서 마지막으로 구멍가게 뒤져서 한보루 세갑 샀다...걍 보내진 아쉬워서


노유이강/ 그런가?

사원진/ 얼마남지 않았을 거다..있을 때 잘해라.
 
 
[18/25]   눈팅냥 2011-05-05 (목) 01:35
난 길빵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더라. 이명박보다. ㅋㅋㅋ 카모마일은 아니겠징? 믿오 ㅎㅎ
 
 
[19/25]   고랑 2011-05-05 (목) 01:59
눈사장  댓글  번호가  참으로  심오하오

끽연자에 대한  무언에  항의  같은  메세지라고나  할까

끽연자  즐거움은  비흡연자의  혐오보다는  길에서  피우면서

자유로운 담론인데
 
 
[20/25]   눈팅냥 2011-05-05 (목) 02:40
고랑/헉 예리하다... 길빵하는 모든이들에게 날리는 번호닷. 길빵봉팔러들에게 보냄 ㅋㅋ
 
 
[21/25]   인드라망 2011-05-05 (목) 03:10
ㅋㅋ 연애질, 88, 최루탄, 이 세 가지는 내 청춘의 상징이었지..
지금은 담배 끊었다만...............가끔씩은 한 두 개피 피운다구...
나이 먹으니 입이 고급이 되었는지.. 거친 담배는 못피겠구..
제 딴엔 몸 생각한다고...0.1mg 타르제품만 피운다..ㅋㅋ
 
 
[22/25]   언제나마음만은 2011-05-05 (목) 09:11
언제부터인지 담배이름이 다 물건너온 이름이 되었지..
예전엔 솔. 도라지..화랑. 뭐 이랬지 않나??
담배이름 바꾸면 국제화가 앞당겨지나보다
 
 
[23/25]   난나 2011-05-05 (목) 11:47
아이구 참.. 그립겠다. 그리워.. 자! '위로'
 
 
[24/25]   누리매미 2011-05-06 (금) 13:34
다들 알겠지만,
'저용량 타르, 고급 필터, light'
이런 것 담배 회사가 만든 사기인 거 알쥐!!!
 
 
[25/25]   하늘바다 2011-05-07 (토) 00:26
이 기회에 아예 끊으시지요. 쉽지는 않지만요.
전 6년을 끊었다가, 저희 형이 어린 조카들을 남겨두고 젊은 나이에 먼저 떠난날 다시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도 잠깐 끊었다가 다시 피곤하는데, 이제 더끊기가 힘들어요. 마음은 될것 같은데...
암튼 끊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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