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딱히 피해주는 일도 없고 요구하는 것도 없다.
키우라는 소리는 안할테니, 기관실 안이든 밖이든 어디 딸기스티로폼상자같은거에 집에서 버릴 옷 한장 깔아주고 깨지고 찌그러져서 못쓰는 그릇에 수돗물이나 이삼일에 한 번 채워줘라. 좀 더 신경써준다면 20Kg 짜리 사료 하나 사주면 더 좋다. 제일 싼 거 사자면 대한사료 캣츠아이나 옵티쿡 같은거 검색해봐라. 한 이만원정도 할텐데, 석달도 넘게 먹일거다. 집고양이나 바깥고양이나 다를 거 하나 없다.
똥오줌은 지금은 어려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한 달 넘은 애들은 무조건 변 가린다. 아마 밖에 나가서 싸고 올거다. 걱정마라.
내가 참고로 딱 하나만 더 알려줄게.
지금 정면에 보이는 검은줄무늬 애들을 테비 라고 하는데, 아마도 수컷인 것 같다.
여러 종들 중에서 애교가 가장 좋다. 그리고 똑똑하다.
사회성이 좋아서 사람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잘 되는 애들이다.
절대로 피해 안줄테니 걍 그 인근에서 키워라. 목줄은 하지 말구.
khalki님/ 선아님/냉이아빠님/ 정말 정답이다.^^
고등어태비 두마리 턱시도 한마리 이렇게 세마리가 보인다.
털상태로 보니 제대로 먹지 못한듯하네.
어미가 죽었나...
그래도 건물에서 안쫒아 내고 몽둥이질 안해서 정말 정말 정말 다행이다.
참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녀석들이 고양이 같다.
저 가운데 냥이 눈이 안좋은건지 좀 먹이고 사람 안약 한두방울 넣어주면 좋아지는데...
안그럼 얼마안가 죽을듯하다.
동녘샘/ 음. 잘 생각했다. 그리고 분양글을 올려서 누군가 데려가면 좋고 아님말고 하는 생각으로 데리고 있는 것도 괜찮다. 사람안약 가벼운거 한두방울씩 좀 넣어줘라. 사람새끼같은 정성같은 건 절대로 필요없다. 동정도 느끼지 말고 사랑도 느끼지 말고, 그저 물만 주면 지 알아서 산다.
냉이아빠//(이전 댓글이 너무 까칠한 관계로 댓글 수정합니동.) 미리 선을 그어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마음가는대로 살면 되는거지. 일단 시작하기로 마음먹으면 그 관계에 책임도 따르는거고.
동녘샘//눈은 사람 안약(싸~~한 거 말구, 결막염 치료용)이나 식염수같은거 하루에 여러번 반복해서 넣어주면 빨리 나을거야. 조금 더 정성을 쏟는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주변을 닦아주면 더 좋구..(물티슈는 가급적 안 쓰는게 좋아. 물만 들어가는게 아니라서..) 한 달 정도 됐으면 물에 불린 사료는 먹을 수 있을 듯. 비교적 저렴하게 대용량 고양이 사료 살 수 있는 곳 <공구밥> 하고 <공구짱> 추천! 혹 육묘관련해서 도움 필요하면 얘기하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