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하긴 청계산가는데 히말라야 원정가듯이 오는 사람들있지.
실제로 봤다.
근데 하다보면 마지못해 돈 들이게 되있잖아,,
비싼옷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고 싸고 알맞은 소재의 옷이나 꼭 필요한 장비들 말이지.
무릎 안 조질려면 스틱두개 있어야 되고,
안 미끄러질려면 아이젠 있어야 되고. 머 그런거,,,
아,, 북한산은 바위에 쫙쫙 달라붙는 등산화도 하나는 있어야겠다,,
나 고어텍스 말한적 없는데? 단지 알맞은 소재란 말만했지,,
알맞은 소재가 고어텍스를 말하는게 아니지,,
산행 스타일이나 그 상황에 맞는 소재는 천지야.
시장표 2만원짜리 짚티라두 소재가 제대로면 20,30만원짜리 아크***나 몬**꺼 보다
훨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난,,
제대로 알고 이야기해,,,
참고로 고어텍스는 비옷 그 이상도 아니다.
맑은날 고어텍스 자켓 걸치고 산행하는 사람 보면 우습지,,,
내가 본 비박꾼 한 사람 이야기 하자면,,
5년전 12월 야간산행으로 새벽에 동틀때 남덕유에 도착했는데
그 전날 부터 눈 엄청 왔었지.
정상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무렵 뭔가가 발밑에서 눈덥힌 땅이 꿈틀꿈틀
움직이더라구 그러더니 땅이 쑥 쏫아올라 오는데 한참 보니 사람이더라~
밤새 그러고 잔거야. 완전 눈속에 파묻혀 잔거지. 있는거라곤 700g정도 되 보이는 침낭하나와
빨래판 매트 달랑 하나, 그날 영하10도는 됐었고 체감은 아마 18도는 될거고
땅온도는 영하 20도가 넘었을거다. 궁극의 비박꾼이더라구,,
감동해서 같이 삿갓재골 대피소로가서 찌게 끓여먹고 소주 나눠먹고 같이 하산했던
기억이 있네,, 연락처도 주고 받았는데 한 몇번 문자 주고 받다가 끝났지머,,
40대 중반에 광주 사람이더군,,
내가 본 비박꾼중에 단연 종결자다.
미늘두 그런 멋진 비박꾼이 되길 바래~
ㅎㅎ 내가 아는 최고의 비박꾼은
눈덮인 조령산에서 술취해 밤새 풀숲에 쓰러져 잔 선배가 기억이 나는군^^
쫄따구라 아침에 일어나서 취사를 하는데 옆풀숲에서 눈덮인 짐승이 꿈틀거리며 일어나더군
난 그때 생각했어!!! 인간이 밤새 저래도 살 수 가 있구나.....
아침에 눈에 범벅이 되어 텐트 안으로 들어 오는데 설인 같더라구
눈덮인 산속에서 그냥 술취해서 쓰러져 잔 동지있남?
내 선배 애긴데 아무도 모르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