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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밥상머리에서 은현이가 뜬금없이
"아빠 우리 하나님 믿어?"
갑작스런 질문에 의아해 하며 내가 되물었다.
"왜?"
은현이가 다시 말했다.
응, 꿈터에서 언니들이 하나님 안믿으면 지옥에 간대.....
대충 상황이 정리가 되었다.
요즘 학교에서건 꿈터에서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은현이를 자기들 교회에 데려가고 싶어 하는가 보다
그래서 은현이에게 그런식으로 권유를 하는 거 같았다.....
마치 길거리서 어른들이 예수천국,불신지옥하는 거처럼.....
내가 다시 말했다.
은현아 그 애들이 그런 말 하면 이렇게 말해줘 "난 하나님은 믿는데 교회는 가기 싫어"라고.....
마누라도 애들이 교회가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거 같았다.
6일 동안 죄 신나게 짓고 그거 회계하려고.....어쩌고 저쩌고.....
갑자기 화제가 급하게 바뀌었다.
지옥이 어떻고 연옥이 어떻고 불이 어떻고.....
옆에 잠자코 듣고 있던 길현이도 또 한마디 거들었다.
성경에서 지옥이 안나오느니 어떠니(사실은 나도 성경을 잘 읽어 보지 않아서 그내용은 잘 모른다)
니체를 아느냐? 신은 죽었다느니.....
그리고 다음의 마지막 한마디로 논의를 종결지었다.
지옥불? 그거 불가마 싸우나 말하는 거 일지도 모르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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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