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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척추성형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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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난나
날짜 : 2011-05-11 (수) 10:23
조회 : 5641
추천 : 22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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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 기자 (난기자)
기자생활 : 5,17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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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가 오늘 척추성형술을 받는다.
큰 수술은 아니고.. 시술이라고까지 부르지만...
난 한평생 온몸을 지탱하던 척추가 그렇게 쉽게 부러지셨다는게 참 기막히다..
남자들은 그런 일 잘 없는데...
아부지는 지금 한 5개월째 입원하고 계시는 중이었다.
5-6일전 그저 갑자기 주저앉았을 뿐인데..
척추뼈가 골절되었다.
평생을 그렇게 소진하신걸까..
요즘은 더 말개진 정신으로
평생을 돌아보시는거 같다...
날카롭고 까칠하시던 성격이(^^)
온유해지시고...
미소마저 자주 보이시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고...
통증도 잘 참으시고...
울 아부지.. 영 안그러셨었거덩...
난.. 울 아부지가 정말 아부지밖에 생각안한다고 생각했거등...
그래서 엄니가 힘드셨구..
근데.. 요즘.. 일주일.. 정도...
울 아부지.. 그렇게 힘들게 사셨던건가...
그 표현을 가족들에게 하지 못하셔서 그렇게 까칠하셨던건가...
그런 생각들을 한다.
에혀.. 사람이란 존재는 참...
형언할 수가 없는, 그 무엇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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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난나
날짜 : 2011-05-11 (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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