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sbs에서 영어회화 테잎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전화 참 많이 받았던 거 같아. 그럴 때면 간단히 미국에 10년 살다 어제 귀국했다고 답을 해주면 그냥 알아서 끊어.
또 경품에 당첨됐다는 전화 받으면 그냥 좋은데 써달라고 해 그럼 그것도 그냥 끊어.
돈 빌려준다는 전화는 100억이 꼭 필요했는데 잘됐다고 얘기하면 직빵이더라구.
그러던 어느 날 보이스 피싱으로 짐작되는 전화를 받았어. 집전화로.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서 잘됐다 싶어서 계속 응대해 줬지. 웃음이 나올려는 걸 꾹 참고 '네,네'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니 말에 신빙성이 있다는 시스널을 계속 보내면서 그 조선족 아저씨의 기대감을 키워줬어. 그 때만 해도 걔네들도 미숙해서 전화 돌릴테니 기다리라 해놓고 조잡한 음악소리 틀어놓고 쌩쇼하고 그러더라구. 그 때부터 얼마나 웃음이 터지든지 웃음 참는것도 고역이더라구.
그러다 시간이 너무 잡아먹게 되서 그 아저씨 한참 바람잡고 있는데 뚝 끊으며 '이봐요, 돈이 그렇게 좋아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기나 치고' 했더니 아저씨 잠깐 멍 때리더니 던진 한마디가 ' 나 돈 싫어해요. 달라 좋아해요' 그 어눌한 말이 얼마나 웃긴지 쪽팔리게도 내가 웃음보가 터졌어. 한참 웃다 간신히 그치고 '앞으로 이런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요' 하고 끊으려 했을 때 그 놈 하는 말
'야, 병신아 니가 웃을 때도 니 전화비 계속 나한테로 들어오고있다' 하고 뚝 끊는거야.
이런 ㅋㅋㅋ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3-19 17:40:19 연예·스포츠에서 이동 됨]
카이사르/그치 전화요금은 안나오겟지
내가 받아본 전화는 그 있잔아 조선족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 특유의 억양..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다 그 목소리드라구
속는게 이상한데
대부분 노년층들이 속는거같고..
세상에는 아 저런 저급한 방법도 통하는구나 이런일이 생각보다 많트라구..
카이사르/볼만하겟지 아마두~~ ㅋ
댓글 다는 중에 생각난건데
노년층이나 시골 사는 순박한 분들이 저런 보이스피싱에
사기를 당하는건 그래도 이해가 가고 안쓰럽고 그래..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이런거지 동정심도 어느정도 기준이 정해져있어서
동정이란 안쓰런 마음에 표현을 할꺼냐 아니면 비웃음을 뱉을거냐 이문제 ,,,
젊은 사람이나 아니면 충분히 당하지 않을꺼같은 사람이 당하면
주위에서 대번 이러드라..
저런~~~~~~~~~~~~~~~등신 올매나 띨빵하면 저런방법에 당하냐 한심한것같으니라구.
요기서 중요한건 사기를 당한 당사자는 무슨 마음일까?
머리를 쥐어뜯고 가심을 주먹으로 내리 치면서..
아흐 내가 미친겨 이런 병다구같으니
내가 미친넘(뇽)이여 쪼다여 등신여 상병신여 저따구에 당하다니...~~~~~~이럴꺼가토..
누구에게 하소연이라도 할라치믄 더 비웃음 살꺼같은거~~!!
카이사르 기자로부터 카테고리 견인비 1,000뽕이 삭감됨.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