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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어제 올렸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아침에 찍었지만, 분명 어제 내가 퇴근하고 들어오면서 볼 때까지는 이 모양이었다.
오늘 모처럼 집에 있는 토요일이라, 앞산이나 한바퀴 돌고 오려고 카메라 들고 나섰는데
"우아! 대박이다"
나도 몰래 소리쳤다.
하루 밤 사이에 이렇게 다른 모습이라니...
지난 겨울에 얼어서 죽다 살아난 공작 선인장이다.
잘 관리했더라면, 이 꽃도 볼 수 있었을텐데, 내년을 기대해야겠다.
내가 가려는 길이다.
태실까지 다녀오면 집에서 부터 왕복 5km 정도 되겠다.
나무계단 다 오르면 양 옆으로 꿀풀이 지천이다.
요즘은 이것도 흔치 않다는데...
백선이다.
동네 산에서 백선을 만날 줄이야
위는 매화노루발, 아래는 노루발풀인데, 이것들 피면 볼만 하겠다.
2.4km 다 왔다.
태조대왕의 태를 묻었다는 곳이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애기 낳은 집 마당 한 켠에 곁불 피워 태를 태우는 것을 봤는데
요즘 병원에서 태어나는 애기들 태는?
이건 나리는 나리인데, 무슨 나리인지 모르겠고
이건 뭔지 모르겠다. 정말 궁금하다.
오늘부터 연휴가 3일이다.
월요일 김포 부모님댁에서 시누네까지 온가족이 만나기로 했다.
요즘 어른들 제 날짜에 생신진지도 못 얻어 잡수신다.
11일 토요일이 어머님 생신인데, 우리 편한 대로 미리 모이는 것이다.
어제 저녁 퇴근하고 와서, 엿기름 걸러 놨다가
위대한 탄생 보고, 밥 해서, 전기밥솥에 앉혀 놓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밥풀이 동동 뜬 것이 알맞게 삭았다.
지난 번에 왔던 큰손자가 주문한 식혜는 준비됐고
이제 점심 먹고, 대전 시장에 오이지 사러 가야 한다.
작은아들네가 멸치볶음, 깻잎, 오이지볶음을 주문했는데
내가 아직 오이지를 못 담았다.
난 항상 오이가 개당 200원 정도 할 때 오이지를 담는데, 아직도 오이는 400원 선이다.
그나저나 오이지를 시장에서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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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