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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불과 몇년전 쌍팔년도가 있었지.. 나라에선 올림픽이 열렸고..그해 1월 군대를 갔지..군대가 이리 좋은 곳이란 걸 첨 알았지..대학교는 당시 머리가 아플 정도였고..아마도 데모에 참여한 날만해도 백일이 넘을거야..87년도만 해도 그해 6월 한달내내 필드에서 살았으니까. 최루가스를 안마시고 산다는게 이리 좋은 것인줄 몰랐어. 난 포병연대에서 중계소로 배속되었지. 중계소는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어. 사단급엔 UHF안테나가 있고 우리 중계소엔 prc77 무전기 5대를 한세트로 묶어서 교신하는 것이 주력이었어.. 고참은 젤먼저 무전용어를 암기하라고 했지..알파 브라보 차리 델타 밥은 꿀꿀이..소주는 두꺼비..등등 은어였지 일종의 무전병들의 언어 고참 보직이 뭐였는 줄 아냐? 사진병ㅋㅋ..행사있을때 사진박아 주는거.. 사진기 하나가지고 당시는 귀했으니..군생활했지..누군 총들고 군생활하는데
외따로 떨어진 곳이었어 우리 부대내에서 잘빠진 보직이었어. 이병때 점심시간 고참 밥을 나르는 일이 젤 힘들었지. 산꼭대기까지 배달해야 햇으니 근데 올라가다 중턱에 앉아 담배를 한대피우면 세상근심이 사라졌지. 비오는 날이면 산을 타고 내려가 두꺼비와 돼지볶음을 사오는일이 신고식이었어..이걸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산타기였나? 이 보직말고도 TT병 암호병 교환병 유선병 기재 서무등등 많았지 TA312 야전전화기 이건 군대에서 많이 쓰던 일반전화기..일명 딸딸이 손으로 돌리면 교환병이 전화를 받죠 그리고 어디를 대라 하면 교환병: 26(사단) 박살하고 끝에 꼭 박살을 붙이지..이건 부대은어고 대개는 통신보안을 붙이지 요건 RT524 이라고 하는데..무전차량에 들어가는 무선장비.. 지금 보니 참 반갑네.. 이게 무게가 완전 쇠덩이지만 소리하나 끝내줬지. 조기 잭에다가 전화기를 연결하고 채녈을 맞추면 상대 무전기와 통화할 수 있지. 진공관 앰프오디오랑 비스무리하게 중저음나게 생겼지. 차량에 달기 때문에 만약 헐렁하게 설치해놓으면 다 망가져. 내가 한 세대 해 먹었지. 요건 교환기. 군 보직중 px병보다 더 좋은 보직이 교환병이더만 아침6시에 근무서면 뒤에 숨어서 낮잠을 많이 자더만
가장 사랑받았던 건 뭐니뭐니해도
미스코리아가 위문공연와서 기증하고 갔지. 군경험은 문돌이가 공돌이 체험을 하게 해주었어 3년동안 검열만 군지휘검열, 보안검열, 전투장비지휘검열, 받느라 뺑이치다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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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