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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무극이아빠 "아들 키워봐야" 읽으니 울 딸 생각이 나서 급 올려본다.
산에 매주 다니기 시작한지 4년짼데 내가 다니면서 애덜을 모두 델꼬 다녔다.
요즘은 대간에 빠져 함께 못다니지만 3년 전인가 보다. 우리 가을이가 짐 7살이니
4살때 부터 델꼬 다녔다. 애가 어리니 산을 오르다 보면 자꾸 업어달라고 하고 심통도 부리고한다.
그러면 그럴때마다 아이스크림 ,껌등으로 꼬셔서 산을 올랐다.
물론 등반속도는 거의 종일 올라갔다 와야 할만큼 느리지만. 그날도 애덜하고 오르는데
한 8부능선쯤인가보다 가을이가 힘들다며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라.
가을: 아빠 힘들어요..
나: 가을아 쪼금만 올라가면되 ~~
가을: 아빠 힘들다니깐요..
나: 쪼금만 힘내 거의 다왔다니깐..
가을: 아 힘들다니깐요..
나: 거의 다왔다니깐..쪼금만 올라가면되..
가을: 근데 왜 올라가야 하는데요......
나: 음....(침묵)
나머지 자식들: 맞아..왜 올라가야되요...
그 전에도 함게 산을 탓는데 그 날따라...나 할말이 없더라....
나: 음....아이스크림 두개씩 사줄께....
조용해지더라 다시....산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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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