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한국의 장마같은 날씨가 평소 날씨여서(가끔 해도 남)
'세탁기'라 하면 '세탁기'와'건조기'를 말하는데,
보통 세탁기,건조기 따로 두고 쓰거든.
집도 좁고,바쁠 땐 건조까지 한방에 할 수 있는, 세탁기+건조기 일체형을 찾아다녔는데
한국의 S 전자에서 만들어서 팔더라고. 띠용~~
(가전제품을 잘 안 바꾸기 땜에, 신제품도 잘 없고, 일체형은 잘 안 만들더라.
유럽 가전사들은 상품개발에 '살림의 편리함' 같은 건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듯.)
쪼큼 고민하다가, 그걸루 샀다.
(생활 가전...정말 한국 게 최고다.
왜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만들지 않느냐고 여럿에게 물어봤는데...
이런 생각 하는 사람,별로 없다는 것도 깨달음.)
한국도 이제 건조기가 살림 필수품이 될 듯.
(세탁기 돌린 뒤, 바로 건조시키면 전기 넘 많이 드니까, 하루쯤 일단 널어 놔.
그래도 절대 바짝 안 마르거든. 그나마 축축한 기운이 가시고 약간 꿉꿉해졌을 때
건조기에 30분쯤 돌리면 뽀송뽀송하게 나온다.)
일체형은 전기식밖에 없지?
그래서 한국에선 많이 팔려 나갔다가, 전기요금 폭탄맞고 건조기능은 거의 사용 안하는 것 같더라.
일체형 갖고 있는 사람들도 도시가스로 가동하는 건조기를 따로 구입하기도 하고.
10년 넘게 사용했던 세탁기 바꾸고 건조기 구입하면서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세탁기는 통돌이로 다시 돌아가는 추세.
나도 통돌이 세탁기랑 도시가스 건조기 조합으로 사용 중인데, 내가 여태껏 인터넷에서 뭐 산 것 중에 젤 잘 산게 빨래건조기. 진짜 최고최고 ㅠ ㅠ
세탁하고 40분만 돌리면 뽀송뽀송. 붙어 있던 먼지랑 개털, 고양이털까지 죄다 사라지고.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