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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눌님 실루엣(19금특집?)

글쓴이 :

공상두 날짜 : 2011-08-19 (금) 11:27 조회 : 5001 추천 : 38 비추천 : 0

공상두 기자 (공기자)

기자생활 : 5,15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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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마눌님과 나는 몇년전 늦둥이 둘째를 가지고 싶어

1년쯤 피나는 노력?을 한적이 있다.

회사생활에 바쁜와중에도 그날이 오면 집으로 고고씽.~~

거래처나 친구들과 술자리하다가도..

2차가면 전화해라고는 ..

그라고 집에와서 생산적일을 마친후 다시나가기도 했다.

마눌님은 나중에 알았지만 공상두 모르게 한약묵고

병원 다니며 맘 고생 좀 했었다.

이미 큰딸이 중학생인데...(이제 주말 편하게 같이 다니니 좋은데..)

큰딸도 혼자외롭다고 동생을 원하고..(그럼 밤에 일찍 자던지..)

6개월쯤 지나도 소식이 없으니...

이젠 나보고 헬스클럽가서 운동하라나?

(나 두어달 출근전 새벽에 헬스다니다가..쌍코피 터졌다..진짜로..ㅎㅎㅎ)

그날이 다가오면 술도 못묵고...나~~참~~

1년이 지나도 소식이없으니 마눌님이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는것 아닌가?

결국 포기하고 마눌님께 우리 큰딸이나 잘 키우고 살자고 설득하여

늦둥이 프로젝트는 합의하에 종결하였다..

포기하니 다시 집안분위기가 좋아지는것이었다..

그러던중 막내동생놈이 사귀던 (지금재수씨)앤이 임신을 하여

급하게 결혼식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울 마눌님은 히스테리가 ~~~

결혼식전날 장인.장모님올라오셔서 1박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막내동생결혼식전날은 일요일 이었다..

나의 일요일은 늘 늦잠자고 교회가기전 기상한다..

그날따라 조용히거실로 나가니 혼자 주방에서 아침준비하는 마눌님 뒷모습에서

신의 계시와 같은 영감이 스쳐지나갔다.

때마침 주방 작은창 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에 냉장고원피스를 입은

마눌님의 뒷태를 감싸안은 아침햇살 먹은 ...

실루엣~~실루엣~~오~오~실루엣~

그동안 늦둥이를 위한 의무감에서 벗어난 진정한 러브의 "욱"하는 감정이`~

그 순간 나의 대사는 본능적으로`~

공상두 : 야..!!!~~ 니 여기 와 봐라~~

마눌님 : 와~ 이카노~ !!아니 대낮에 미친거 아니가...

공상두 : 오후에 장인.장모 오신다며 시간 없다..가스나야`~

마눌님 : 영서(큰딸) 나오면 우짤라고~~오~~ @@@(방문을 잠구며)....

한참 생산적인 일?에 몰두하는중 전화가 왔다.

수십번 울리는 벨소리가 끊길때쯤...작업을 마치고..

공상두 : 여보`~세요`~헉..헉...(10시20분)

장인어른 : 공서방 곧 도착한데이...~~

공상두 : 아~~네~~

한달후 마눌님의 기쁨에 찬 낭보를 들었다..

그순간 나는 그날아침의 "마눌님실루엣"을 떠 올렸다.

그렇게 태어난 얼라가 울 둘째 현서이다..

난 울현서가 좀더 크면 니 생일은 "5월4일 10시 20분"이라 말해 줄꺼다..

셋째늦둥이 은이는 밤 9시20분이다..믿거나 말거나...므하하하

글쓴이 :

공상두 날짜 : 2011-08-19 (금) 11:27 조회 : 5001 추천 : 38 비추천 : 0

[1/21]

곱슬이

2011-08-19 (금) 11:32

오 너 괞쟎은 넘이구나.

추천 0 반대 0

[1/21]

공상두

2011-08-19 (금) 13:16

오호..곱슬이..

추천 0 반대 0

[2/21]

날뽕

2011-08-19 (금) 11:47

간만에 안경 끼고 정독했다
새삼 마눌 고마움이 느껴진다 남들은 저리 열심히? 사는데
뭐하나 지대루 하는게 없는 나를....

그래두 이사갈때 꼭 날 델꼬 다니는 울마눌 오늘부텀 존경심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추천 0 반대 0

[2/21]

공상두

2011-08-19 (금) 13:17

그냥 내 가장친한 친구는 마눌이다.

추천 0 반대 0

[3/21]

언제나마음만은

2011-08-19 (금) 12:08

진정한 19금이구나..

추천 0 반대 0

[4/21]

카모마일

2011-08-19 (금) 12:17

공상두 남자였구나.

추천 0 반대 0

[5/21]

카이사르

2011-08-19 (금) 13:02

절묘한 신의 선택이였구나~~

추천 0 반대 0

[6/21]

졸라늬우스

2011-08-19 (금) 14:17

이제 레벨1 되었군 축하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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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공상두

2011-08-19 (금) 14:38

오늘 이만 퇴근이다..ㅎㅎㅎ

추천 0 반대 0

[7/21]

이상형

2011-08-19 (금) 14:57

알고보니 아주 꼼꼼한 사내엿군..
몸에서 떠나는 그 순간을 기록해두다니..
떨기도 바빳을텐데.. ㅋ

추천 0 반대 0

[7/21]

공상두

2011-08-19 (금) 15:37

결국 너 댓글이 19금을 넘었군..ㅋ

추천 0 반대 0

[7/21]

이상형

2011-08-19 (금) 15:40

오늘만.. 특집이라길래.. ㅋ

추천 0 반대 0

[8/21]

내요새힘들다

2011-08-19 (금) 15:16

↑
푸하하하하하하핳하

추천 0 반대 0

[9/21]

여울목

2011-08-19 (금) 16:58

뭐야 전부 지자랑이잖아?

추천 0 반대 0

[9/21]

공상두

2011-08-19 (금) 17:17

여물목//
난 나 자신을 사랑할뿐이다..ㅋ

추천 0 반대 0

[10/21]

미늘

2011-08-19 (금) 17:19

하여튼 고생했네 파토공기자...난 애들어선는 걱정은 한번도 없었스니 ....

걍 막 들어서서 걱정이었지....

추천 0 반대 0

[10/21]

아스라이

2011-08-19 (금) 17:27

ㅋㅋ
부럽다고 해야 하나..^^

추천 0 반대 0

[11/21]

하이에나

2011-08-20 (토) 00:56

참으로 노력이 가상했구나...ㅎ

추천 0 반대 0

[12/21]

한겨레

2011-08-20 (토) 10:42

그러니께 모든 일은 때가 되야 이루어지나니....

추천 0 반대 0

[13/21]

아자아자

2011-08-20 (토) 11:25

추천 0 반대 0

[14/21]

휘린

2011-08-20 (토) 16:55

진정한 생활글이다. 아름답다.ㅋㅋㅋ

추천 0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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