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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어느 사우나
원래 목욕하는 걸 좋아한다. 찜질도 좋아하구. 요즘은 시간도 내기 힘들거니와 아내가 찜질방을 싫어해서 갈 기회가 별로 없다. 어느 겨울날, 학원 끝나고 그날따라 몸이 으스스해서 사우나를 갔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받아온 찜질복을 입었는데 바지가 넘 큰거라(그때까지만해도 날씬했다). 바지가 줄줄 흘러 내릴 것 같은 불안감에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아저씨에게(대략 50대 후반)
나:아저씨, 바지가 너무 큰데 좀 작은 걸로 갖다 줄 수 있으세요? 아저씨: 직접 갖다 입으세요. 나:아저씨, 제가 가려면 다시 옷을 입고 가야되는데요? 아저씨:난 몰라요. 직접 갖다 오세요.
속에선 불이 났지만 옷을 주섬주섬 입고 늘어진 바지를 들고가서 바꿔왔다.
나:아저씨, 여기 사장이신가봐요? 아저씨:아닌데요. 저 여기서 일하는 직원이예요. 나:아~ 그러세요? 전 하도 손님을 우습게 보셔서 여기 사장님인 줄 알았어요
#장면2.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잘쓰고 있던 갤럭시S가 액정이 깨져버렸다. 내가 알고 있기론 1회에 한해서 무상교체를 해주게 되어 있었다. 접수하면서 리셉션 여직원에게
나:이거 1회 무상교체되는거죠? 여직원:글쎄요. 기사분이 보셔야할 텐데요. 나:무슨 말씀이예요? 1회에 한해서 무상교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직원:그게 다 해주는게 아니라 기사분이 보고 결정하는 겁니다. (슬슬 빡치기 시작한다) 나:아니, 회사규정에 나와 있는걸 또 서비스 기사가 판단한다는 겁니까? (난 목소리 장난 아니게 크다. 매니저가 나와서 급히 안으로 들어오란다. 난 친절히 다시 한번 설명을 해준다. 그러자 매니저가 담당기사를 불어 물어본다)
기사:원래 다 해주는게 아니라 건별로 다릅니다 나:건별로 다르다니 무슨말이죠? 기사:....... 나:그럼 사라보고 해줍니까? 잘생긴 사람은 해주고 아니면 안해줍니까? 기사:........ 나:해주는 겁니까? 못해주는 겁니까? 기사:해 드리겠습니다. 나:내가 잘생긴 모양이네요.
저런 얘기 참 많다. 밑에 눈사장 글 읽다가 열 받아서 내 경험담도 올린다. 까칠한 게 결코 자랑은 될 수 없지만 내 권리가 침해 받았을 때는 과감하게 이의를 제기할 줄 알아야한다. 극장법에는 부모 동반 시 아이도 입장할 수 있다고 하나 아이의 행동을 예상 못하는 바보같은 부모가 어니있나? 이건 상식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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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