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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글쓴이 :

희망찬내일위해 날짜 : 2011-04-07 (목) 13:55 조회 : 5695 추천 : 20 비추천 : 0

희망찬내일위해 기자 (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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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 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

70년대 중반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통해
민중의 아픔을 절제된 감정으로 그린
민중시인 정희성님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란 시입니다.

글쓴이 :

희망찬내일위해 날짜 : 2011-04-07 (목) 13:55 조회 : 5695 추천 : 20 비추천 : 0

[1/6]

너내꺼

2011-04-07 (목) 14:48

무플방지~!!

추천 0 반대 0

[2/6]

죽전리

2011-04-07 (목) 14:57

음... 강과 삽이라...

추천 0 반대 0

[3/6]

언제나마음만은

2011-04-07 (목) 16:17

난 뽕따러~~

추천 0 반대 0

[5/6]

봉숙이

2011-04-07 (목) 16:53

지금도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사고 있지.

추천 0 반대 0

[6/6]

다시라기

2011-04-07 (목) 17:12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삽 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느껴진다. 음악좋고.

추천 0 반대 0

[7/6]

촌인

2011-04-08 (금) 01:25

책장에 먼지맞은 시집 꺼내봐야겟네

추천 0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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