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 게시물 3,145건, 최근 0 건
|
|
|
|
[철학] 돈오 (頓悟) |
|
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4-29 (금) 22:46
조회 : 5172
추천 : 16 비추천 : 2  
|
한량 기자 (한기자)
기자생활 : 5,134일째
뽕수치 : 9,113뽕 / 레벨 : 0렙
트위터 :
페이스북 :
|
돈오 (頓悟),,
깨달음의 높고 낮음의 질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수행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깨달음에 도달하는 것..
혹시 돈오 해 본적 있수?
난 있수....그러니 이글 쓰지....ㅎㅎㅎ
...................
한 때, 우연찮게 "대승기신론소"인가 뭔가를 배우러 다닌적이 있다.
첫날,, 내기억으로 그 중의 법명은 공X였다.
책을 한 권 준다.
원효가 쓴 대승기신론소 원본의 인쇄본이란다.
그냥 세로로 쓴 한문투성이 글이다.
한글로 풀어 놓아도 모르겠는데..
한문으로 된 그 책을 준다.
졸라 있어 보여서..그냥 받아서 수업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열심히 다녔다.
근데, 도통 뭔 말인지 모르는 걸 떠나서..
글 자체를 모르겠다.
그러다, 한문을 받아적다 놓친게 있어서
옆에서 수업 듣는, 나이 지긋한 분 한테 물어봤다.
그분왈 "모른단다"..
그냥 있단다..
그분 말하길..솔직히 한자 너무 어렵고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주위에서 듣기로, 어디 법원의 부장판사인가 뭐라는데...모른단다..
ㅎㅎ..
나랑 똑같네..모르는건,,,ㅋㅋㅋ
그 쪽 법우회 소속인데...이 중을 초청해도 안 온단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귀한(?)시간내어서 온다고 했다.
나 군대 있을 때,
일요일 마다 의무적으로 종교 행사 가야해서 절에 가곤했는데..
그 때는 갈때마다 떡을 줘서.."떡우회"라고 우리끼리 한 말도 생각났다
마케팅 하나는 진짜 잘하네..혼자 생각했다.
난 종교는 없지만..그냥 배우고 싶어 갔는데..
스트레스 만빵이었다.
이 중...
수업 전 후로 있는 의식에
맨날 인도 범어로..
씨불랑 씨불랑 해 샀다.
그러다..어느 날..
질문 있어면 질문하란다.
난 손을 높이 들었다.
솔직히 수업 내용도 뭔지 좆도 모르겠고..
한 말중에 부처는 중생이 하는 언어 다 알아듣는데..
왜 당신은 의식을 진행할 때나, 염불을 외울 때..
인도말로 하냐고 물어니...
우짜고 저짜고 한다.........
그 순간........
난 깨달았다...
아~~이게 진리의 깨달음..돈오구나.........
그 돈오의 경험....
""""졸라 어려운거 할 필요 없다..""""
그 돈오를 깨닫는 순간.,...
난, 다음부터 나가지 않았다.
가도 모르는거 뭐하러 가노...그게 진리였다..
근데 아이러니 한건..
한 번씩 듣는 소식..
그 중...졸라 잘 되어서..
절도 넓히고 신도도 졸라 많단다...
우씨.....내 돈오가 내 합리화인가...ㅎㅎ
그래도 우짜던지...
난 돈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야...ㅋㅋㅋ
|
|
|
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4-29 (금) 22:46
조회 : 5172
추천 : 16 비추천 : 2
|
|
|
|
 |
|
총 게시물 3,145건, 최근 0 건
|
|
|
|
|
|
|
 |
|
 |
|
|
|
|
<사진영상> |
도서관 ▼
|
세계사 ▼
|
한국사 ▼
|
미술 ▼
|
철학 ▼
|
문학 ▼
|
인문사회과학 ▼
|
자연응용과학 ▼
|
|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