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조연현등 문인들이 주로 드나들던 다방이라는데 동방싸롱이 활기차고 북적거리는 반면 문예싸롱은 차분한 편이었다고 한다.
3.모나리자
명동백작 이봉구가 주로 드나들었던 다방..1955년 동방싸롱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그리로 대거 이동하여 명성이 빛 바래진다.
4.청동다방
공초 오상순(이 사람 하루에 담배를 20갑 가까이 피웠다는데~그러고도 디게 오래 사셨다)이 항상 나와 있었던 다방이다.
오상순을 찾아서 많은 문인들과 문학청년들이 모여들자 "청동문학"이라는 책을 묶어내기도 했다. 오상순을 따르는 사람들을 청동문학파라고 하는데 시인 구상, 이근배 등이 있다
5. 은성
50년대 후반에 생긴 술집..최불암의 엄마인 이명숙씨가 운영했다. 다방과 술집들이 여러 사정으로 문을 닫자 문화예술인들은 은성으로 모여들어 술을 마시고 창작을 하고 토론을 하였다. 이봉구, 변영로, 윤용하등이 주 고객이었다
6. 갈채다방
문인들이 많이 모였던 다방으로, 오후3시가 되면 원고를 청탁하는 사람, 일감을 찾는 문인들로 만원을 이루었다, 집전화가 거의 없던 시절.. 문인들의 인력시장 역할을 했던 곳이다.
7. 돌체
주로 클래식만 틀던 다방.. 클래식을 듣고 싶어 했던 문화 예술인들이 자주 들렀는데 김수영, 전혜린등이 단골이었다.
8. 학림다방
시인 김정환이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에 미쳐 아침 모닝커피를 시켜놓고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죽치고 앉아 그노래만 시켜다고 하여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는 곳
1956년 동숭동 서울대 시절부터 자리를 지키던 곳으로 김지하 김승옥 전혜린등의 문인과 김민기 임진택등 예술인들이 주로 찾았다
전혜린은 생의 마지막을 이 다방의 창가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다음날 음독자살한다
이집 마담은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었다 한다. 불면증이 있어 밤새도록 피아노를 치고, 이 마담이 있을 때 "영자"라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스마트하고 지적인 느낌의 아가씨였다. 그곳에 자주드나들던 대학원생(?)인가 교직원(?)인가 하는 남자와 인천에 드라이브를 갔고, 그곳에서 밤을 보낸 이후 느닺없이 자살을 하였다 한다. 영자가 자살을 한 이후 마담은 다른사람에게 다방을 넘기고 떠났다
벌써 새벽이네요. 3시 34분
여러 님들은 지금 꿈나라시죠?
하지만 저는 항상 이 시간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입니다.
외환거래를 하다보니 낮과 밤이 거꾸로거든요.
마침 한량님이 아주 좋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밤도 깊어가는데 놀면 모하겠어요?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문학DJ>나 해 볼게요.
이름하여 ... 꼬마딜러의 <한밤의 문학편지>입니다 ^^
루룰 루룰루룰룰 ♬~를루룰루룰룰♬~
이봉구/// .
혹시 ... <관철동 사람들>이라는 책을 낸 저자가 아닌가싶다. 아니다. <문학동네 술동네>던가? 20여년 전에 읽은 책인데 ... 좌우간 봉파리닷컴에서 지난 시절의 다방사진과 이름들을 보니 몇 십년 지기를 만난 것처럼 무지무지 반갑다 ^^ 위의 책을 보면 지금 한량님이 말한 대부분의 인물하고 분위기들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인물위주로 ... 순서대로 ... 나아가 보자.
박인환///김수영은 말 안해도 너무너무 잘 알게고 .... 뭐, 몰라?
에구구~~ 글타면 할 수 엄찌.
간이라도 보고 가는 수 밖에 ... 박인환 하면 ... 목마와 숙녀/세월이 가면 ...
뭐 등등으로 유명하잖아. 내가 한번 패러디해 볼까나? 쿠쿠~ 웃지마랑.
막걸리 기운에 용기내서 하는 거다.
요건, DJ멘트 - ^*^ -
음악 나가면, 이어서 목소리 짙은 바리톤으로 쫘~악
<모더니즘>
그것 참으로 괜찮았지요.
세월은 일제의 압박이 풀리고
민족은 양분으로 피멍들어갈 무렵
서울 시내 한 복판, 어느 다방에서
낯설기만 한 바바리 코트에
담배 한 대 피워물고
찐한 커피에 후줄근한 양복차림으로
한쪽 모퉁이에 앉아서는
술병이 나를 먹고 내가 술병을 먹고
목마는 숙녀타고 날아가고
숙녀는 목마타고 도망가고
ㅎㅎㅎ.....
술 한 잔을 하고 나니
현재 처한 우리 참여당의 현실을 잊고 싶고
지금의 이렇게 왜소하기만 한 나를 외면하고 싶고
자게방에서 한잔 술에 호탕하게 지껄여대던 내모습
한식경도 안되어 초라해 보이고....
그래서
<모더니니스트>들도 현실을 잊고 외면하기 위해
술병을 찾고
잃어버린 밤하늘의 별을 찾았던가?
아하!
술에 취하니
비에 젖은 밤하늘에 가려 빛을 잃은 별들이
자꾸만 내가슴에 쏟아지는구나.
거침없이....
우루루루루....
오늘 밤은
별을 한움큼 안고 자야겠다.
나를 버리고 떠난 목마와 함께
그리고 나의 짝꿍 숙녀를 그리면서....
----- 이천십일년 오월 열이레날 새벽에 ----
<잃어버린 미아,
목마와 숙녀를 애타게 찾고 그리면서>
꼬마딜러가 술에 취해 주절주절
- 이상, DJ멘트 크로징 아웃 -
이 정도면 맛 본거죠? ㅎㅎ~~
나중에 기회닿으면 실제로 해 드릴께요.
근데, 여기서는 친목질을 금하잖아요.
봉파리한테 들키는 날엔 만사끝장입니다요 ^^
자나 깨나 불조심, 자나 깨나 봉파리 조심 ~~~
자, 다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김관식///37세로 요절한 천재시인이다. 젊은 나이에 서경을 번역할 정도로 한학에 출중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미당 서정주의 사위인지 뭐 그럴거다. 잘 모르겠다. 여튼 그렇다 ㅋㅋ~ 장면하고 선거에서 맞붙어서 졌다. 좌우지간 천재적인 사람인데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 기인이었다고 한다.
김동리/조연현/이야, 뭐 너무 잘 아는 바일테고....
이봉구/는 아까 말했듯, 글쎄 <관철동 사람들>인가 <문학동네 술동네 라는 책을 지은 거 같은데 ... 요것도 가물가물 ... 바둑잡지에 연재한거 같기도 하고 ...
공초 오상순///은 정말 꼴초라서 공초를 꼴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어느 정도 꼴초냐믄, 목욕탕에서도 궐련을 물 정도였으니 할 말 음따. 그래서 공초가 타계하자 상여 앞에 담배 피워문 공초의 초상화를 앞세웠대나 워쨌대나, 뭐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기독교 전도사였다. 그 시절 이게 가능키나 했을런지 ....
수주 변영로의 <명정40년>이라는 책에 보면, 목멱산(현재 남산)에서 인가 어디서 공초랑 .... 하여튼 문단의 원로들 셋이서 낮에 술마시다가 발가벗고 나귀를 타고는 서울시내를 입성하다가 개챙피를 당했다는 기행적 기록도 있다. 하여튼 이 분도 기인임에 분명하다.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잘 알게고 ....
학림다방의 영자/// 이 말이 맞는거 같은데도 이상하게 내가 기억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거 같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내가 막걸리를 이 오밤중에 두 병째 마시고 있어서 기억이 안난다는 거다. 그리고 이딴 것에 지금의 소중한 막걸리 맛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반항이다 ㅋㅋ~
요건 내가 나중에 다시 기억나면 올려줄께 ^^
기대하시라. 학림다방의 영자이야기 ~~
전태일///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어머니 이소선 여사님께 유언하고 분신으로 떠났던 전태일. 이소선 여사님이 도봉인가 성북에 거주하시는 걸로 아는데 몸이 많이 불편하시다고 하더라.
하여튼///
오늘 유시민 대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고
얼굴도 밝아서 기분 좋은데 마침 민들레님이 좋은 안주깜 올리주셔서
실제로 막걸리 두병째 마시고 있는 중이다.
오늘만큼은 암 생각도 하기 싫었는데 한량님이 좋은 글 올려주셔서
뇌까려 보았다. 봉팔러들아, 위에 올린 것들 ... 현재 확인하지 않은 상태이니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들도 상당수 있을 거다. 각자 알아서 해라.
난 모린다 ㅋㅋ ^^
고지야///
근데... 김관식이 미당의 조카사위라는거 아는 거 보니 니 내공이 상당하구나?
이런 건 인터넷에도 안나오는데 ...
휴~ 하여튼 봉팔러들의 내공은 정말 대단해 ...
괜스리 공자 앞에서 문자쓴 거 같으네 ㅠㅠ...
그나저나, 나 ...
남대문 지하다방에 한번 델꼬 가주라 ㅎㅎ~~
아참, 그렇다,
학림다방의 영자이야기가 회자될 무렵 ....
내 기억으로는 박건의 <지금도 마로니에는>이라는 노래가 한창 유행했다고 들었다.
사실인지 아닌지 난 모린다 ^^ 난 그때 중학생이었을끼다 아마 ... 그러니 알 리가 엄찌.
걍 그저 .... 줏어 들은 얘기일 뿐이다 ㅋ~~ 그러니 믿지는 마라 ^^
모 그런거 있잖냐. 군대 안갔다 온 넘이 군대 얘기 더 잘 안다는 뭐 그런 ~~
루룰 루룰루룰룰 ♬~를루룰루룰룰♬~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 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마셔 버렸네♬~ㅎ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