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
노근이 쓴 글만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그 글 읽은 것으로 끝난다면 한량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
허나 노근의 글을 통해 자극받고 다른 책을 사보든 사고의 확장에 어떤 힌트 하나라도 얻는다면 그건 큰 소득이겠지. 그리고 언론사 데이터 베이스에 서양철학에 관한 요약정리본 하나쯤 있는 것도 여러모로 좋겠지.
예전에 배웠는데 가물거리는 것들 다시 끄집어내 반짝반짝 닦아 보는 일도 해볼만한 일이겠지.
님께서 노근님의 글 어디 부분이 잘못되었다를 지적하셨다면 거기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지금 님께서는 노근님의 글에 대한 수준과 범주를 말씀하시는거라 다분히 글쓴이의 힘을 빼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근거없는 모략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정도의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아니지요. 절대 이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의 내용이라면 본글보다는 어느 글의 댓글에서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본글로 내세우심은 어떤 의도가 있다고도 여겨지는데 ....
세상사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리 보면 일케 보이고 저리보면 절케 보이고 ... 그러나 시각과 줄기는 분명히 있고, 특히 시각은 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수준의 척도도 그렇지요.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큰 결례로 보입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아직 노근님의 글 전체를 못읽고 있구요.
다만 첫글 도입부만큼은 지금도 머리에 생생합니다.
아마 이렇게 시작했을거예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서양철학을 크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갈래가 잡힌다.'이렇게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키로, 아 노근님 이분글 읽을만 하겠구나 했습니다.
왜냐면, 지금 성경의 기독교신학 역시 이분법적 사고에 기초해서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마스커스에서 사도바울이 선택된거지요. 철학논쟁에서 지지않고 당시의 철학을 신학으로 흡수하기 위해서 .... 그래서 로마서가 가장 중요한 신학교과서라고 하잖아요. 때문에 신학을 하려면 철학을 해야하고 철학을 공부하면 어쩔 수 없이 기독교교신학을 접해야 하고....
저 역시 이리 보고 있기에 노근님이 일단 처음시작할 때 핵심 키워드를 이분법이라고 시작하면서 글을 쓰시길레 ....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구요. 아직 글 전체를 읽어보진 못했으나 꼭 읽어야만 할 글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한량님께서 이 글을 쓰신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님께서 전달하고자 하는 본래의 뜻이 잘못 표현되어졌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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