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를 100%충족 시켜 줄 뿐만 아니라 지적 욕망 충족의 디딤돌 같은 책이 뭐냐고 누군가 나에게 물어보면
난 일체의 주저함도 없이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라고.....
그래서 난 이책을 팔만구천사백 칠십네번째 읽고 있는 중이다..ㅋㅋ (물론 뻥이다~)
혹시 접하지 않은 분, 주위에 책을 선물하고 픈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해 보시라
만화책이라고 시시하게 생각했다가는 오산이다. 세계역사책이라고나 할까 다양한 문화와 종교 이야기..그리고 정치와 권력현상까지
시간 때우기로 책을 들었다가 보물을 발견 한 듯한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될것이다.
우리집에 딩귈어 다니던 사마달, 와룡각, 와룡생, 검궁인.....등등이 쓴 세로줄 똥 종이 무협지는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와의 일전 결투에서 대패하여 주화입마에 빠져 있다. 그래서 창고 한편에 먼지만 수북히 쌓인체 폐관수련중이라는 슬픈 전설이 아련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1. 네델란드
앞 부분엔 유럽의 전체적인 흐름을 역사, 문화적 전통, 사고등에 관해서 100여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요 부분만 읽어서 어디가서 아는체 해도 된다..ㅋㅋ
여러 종교 전쟁이후 신교도 들의 피난처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네달란드의 사고방식의 핵심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며 개인 스스로의 판단을 최고로 존중해 주는 가치체계..
대한민국 영토의 반밖에 안되는 영토이지만 80년에 걸친 끈질긴 투쟁끝에 당당히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했고 온 세계를 대상으로 한 무역으로 큰 돈을 벌어들인다 100배가 더 큰 인도네시아를 300년이나 지배했었고 강대국 틈바구니에서도 세계최고 수준의 선진국으로서 세계무대를 누비는 네델란드를 느껴보시라
2.프랑스
프랑스인들은 자신은 남과 다르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와 영혼을 지닌 빛나는 존재라 믿는다. 이를 저거들 말로 "에스프리"라 한단다. 프랑스 사람들은 혼자 있어면 "에스프리"하고 둘이 모이면 "사랑"을 하고 셋이 모이면 "혁명"을 한다는 그들을 느껴 보길 바란다.
3. 도이칠란트
서로마 제국을 물리친 게르만 장군 오도아케르 루터의 종교개혁, 30년 전쟁, 비스마르크, 사라예보사건, 1차대전, 히틀러, 그리고 2차대전 폴란드에 간 부란트 수상의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는... 이 모든게 궁금하시다면..이책을 펴보시라..
4. 영국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웨일즈 4개의 지방이 한 나라로 이루어진 영국
에스파냐의 왕의 딸이자 형의 아내였던 캐서린과 결혼을 한 헨리8세 그렇지만 까만 눈동자의 시녀 "앤 불린"과 사랑에 빠진다 앤불린과의 결혼을 위해 카톨릭을 버리고 성공회로 국교를 바꾸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 책이 알려 줄 것이다.
5. 스위스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알프스, 비밀은행, 적십자, 시계, 비싼 물가..그리고 영세 중립국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의 남자들은 20세가 되면 32세까지 현역으로 편성되고 33세부터 42세까지는 에비역에 편성되며 50세까지는 보충대기역으로 자신의 고향과 스위스에 위험이 생기면 나가 싸워야 하며, 55세가 되어야만 예비군의 의무에서 벗어난다. 왜 그런지 알아 보기 바란다.
6. 이탈리아
세계에서 긴 역사를 가진 나라중의 하나 이탈리아 로마 역사를 모르고 세계사를 이야기 할 수 없는 법 로마 역사와 황제들에 관해서 이 사이트 처음 오픈 했을 때..봉팔이 열심히 써 놓았던데.. 이게 훨씬 재미있다..ㅋㅋㅋ
책에 나오는 여러 이름과 명칭들
카르타고의 한니발과포에니 전쟁, 루비콘강을 건너고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고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율리우스 카이사르, 카이사르보다 로마를 더 사랑했다고 외치는 부르투스 뜨거운 연설로 친구 부르투스를 몰아내는 안토니우스 그리고 마르쿠스 레피두스와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클레오파트라의 로마-이집트 연합함대 vs 옥타비아누스의 로마함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비잔틴 제국,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러스 다리" 마치니, 가리발디, 카보우르등의 이탈리아 통일운동.. 그리고 그후 베니토 무솔리니........
7,8편 일본 9편 우리나라 10,11편 미국, 12편- 미국의 대통령 13편 중국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소개하께...
다 좋은데...이 분의 역사관이 목에 늘 걸리더라.
특히 레드컴플렉스가 좀 있으신 듯.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나간 방법은 좋은데 말이야,
그래도 역사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역사관은 중요하지 않나?
이 분처럼 재밌고 쉽게 쓴 역사문화서가 없어서 부각되는 듯하고,
그래서 더 안타깝게 생각함.
밀혼, 앤드/ 역사관 참 중요합니다
특히 어떤 현상을 "해석"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 사람의 역사관이 그대로 묻어나니깐요..
그렇지만, 이 책은 사실의 나열, 문화나 사조의 소개등이 주를 이루뭐로
우려하신 만큼의 심려는 놓아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어린 학생에겐 내용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 이외에 다른 여러 책들을 통해 역사관, 가치를 정립해 나가야 겠지요
그냥 이 책은 폭을 넓히는 한 요소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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