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시Carlo Rossi(1921 - 2010)__혼합재료__영
과일볼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fruit bowl__1973
이탈리아에서 보낸 휴가Vacanza Italiana__
1973
기타있는 정물__1973
배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pears__1974
과일있는 정물__1975
과일볼 있는 정물__1976
두 개의 배가 있는 정물__1976
레몬 있는 정물__1977
정물__1977
기분전환Divertimenti__1979
추상Abstraction__1980
기타있는 정물__1981
카를로 로시
스코트랜드 존스톤Johnstone에서 출생.
글라스고 미술학교 출신.
풍경, 인물, 정물화 세 영역 모두에 작품을 남겼다.
정물화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그는 자신의 작품을 바흐의 음악에 자주 비교하곤 했다. 바흐는 대위법을 아주 잘 따른 음악가이다.
대위법은 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곡기술이다.
본문에 올라간 정물들은 대위법적 조형을 연상시킨다.
대상들의 형태와 색깔을 서로 연관 지어 균형 있게 편성하고,
기하학적인 선으로 면 분할을 한다. 해서 하나의 균형잡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보는 느낌을 준다.
혼합된 여러 가지 재료를 쓰는데, 저렇게 투명한 효과를 내는 기술은
그만의 비결이겠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탈리아 혈통이다. 카를로의 중년 할아버지가
카를로의 아버지를 포함한 세 아들을 데리고 19세기 중반
고향 카르디토Cardito를 떠나 영국에 정착했다.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여장을 풀고 체류, 여비를 벌면서 옮겨가는 신산한
여행이었다. 1세기 반이라는 오랜 이주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이탈리아어를 쓰는 토종 이탈리아 인으로 남았다. 그렇게 된 가족력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좀 있지만 생략한다. (이탈리아 전통과 문화는 그의 작품에 영향을 크게 끼쳤기 때문에 중요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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