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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난 선물이 최고라고 생각해. 이건 개인간이나 국가간에도 마찬가지지. 옛날에 국가간에 선물은 어떤것이었을까?
요즘은 주로 특별한 문화상품인거같더라. 우리나라는 주로 도자기 그런거 쓰는거 같고, 중국은 팬더를 쓰기도 했지. 겉과 속이라는게 물론 다르지만 속으로는 엄청난걸 퍼줘도 겉으로 필요한 선물, 정표 뭐 이런거가 있거던.
옛날 중국넘들은 주변국에게 지들 물건을 줄때 문화적 자부심 뭐 이런게 있어서, 주로 책을 보냈는데, 유교경전같은거지. 부려먹으려면 서로 말이 통해야하니까 일단 정신적인 세뇌라던가 그런게 필요했겠지. 뭐 물론 황제의 나라에서 왕의 나라로 달력을 내리는 거는 당연했고. 세종대왕이 뭘 좀 해볼려고 이런 저런거 (측우기.... 등등) 스스로 발명하고 그런것도 눈치봐야했었지.
아 근데 참 잼난게, 지난번의 그 조선여인의 아들 명나라 영락제는 태종에게 엄청난 요구를 많이 했었는데, 미스조선 뽑아서 보내라, 질 좋은 종이 보내라,, 등등. 그러고 지는 태종에게는 앵무새를 보냈더라고.
조정(朝廷)의 내사(內史) 김득(金得)·김수(金壽) 두 사람이 왔는데, 황제가 앵무새[鸚哥]세 쌍(雙)을 내려 주었다.(태종 7년 6월15일, 1407,영락 5)
남성군(南城君) 홍서(洪恕)를 보내어 경사(京師)에 가서 앵무새[鸚哥]를 준 것에 대해 사 례 하게 하고, 인하여 순백지(純白紙) 8천 장(張)을 바치었으니, 황제가 일찍이 종이를 달라는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었다.(6월28일)
앵무세를 보내면서 니들이 말만 잘 들으면 우리 핵우산에 끼워줄게. 이런 뜻이겠지. 앵무세를 검색해보니 대략 이해가 가더라고.
『예기(禮記)』에는 ‘앵무는 능히 말을 할 줄 아는데, 날아다니는 새와 더불어 떠돌아다니지 않고 성성(猩猩)이와 같이 능히 말을 하고, 금수(禽獸)와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암컷을 앵(鸚)이라 하고, 수컷을 무(鵡)라 한다. 따라서 예부터 화목한 부부의 애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앵무새의 의미는 화평(和平)과 안정(安靜)을 나타낸다. (위키백과)
그리고 지금이야 일본이지만, 문화적으로는 일본도 중국도 한국도아닌 오키나와랑은 교류가 많았었는데, 세조 13년에 오키나와(琉球國王)에서도 앵무새를 보내왔더라고.
그런데 그 앵무새가 요즘은 주로 사람을 비하할 때 쓰게되었으니,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넘이란 뜻으로.
예를들면 ‘오해다’. ‘내가 해 봐서 아는데~’ 등등. 앵무새가 좀 불쌍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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