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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을 일상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1-10-24 (월) 06:56 조회 : 6132 추천 : 22 비추천 : 0

이장 기자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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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상

숲 속 햇살 비치는 아침 고요하고

갈색의 풀잎은 옷을 적신다.

개소리도 날 법한데 조용한
산자락 아래 감나무...

촌집은 포근하다.

여름날 하늘을 향해 허우적 대던 호박 줄기는

나무 가지의 힘을 빌려 가을 무게를 이겨 내는구나...

베짱이 같은 삶을 살고 싶어 개미처럼 풀잎 물어다 날라

원두막 천장에다 가두어 둔 감국 및 풀섶들 ...

첫눈 내리면 뜨거운 물 부어 향기 맡으며

지난 가을을 기억하리...

이렇게 이렇게만 살고 싶다.

내년 가을도....

글쓴이 :

이장 날짜 : 2011-10-24 (월) 06:56 조회 : 6132 추천 : 22 비추천 : 0

[1/5]

데니크레인

2011-10-24 (월) 07:40

삼사년 후 이장과 같은 가을을 내 기어이 맞으리라.....

추천 0 반대 0

[2/5]

박봉팔

2011-10-24 (월) 17:08

'가을색이라 갈색인가'도 멋있는 시어다.

추천 0 반대 0

[3/5]

박봉팔

2011-10-24 (월) 17:09

그리고 시에 대해 훈장질 하나 하자면
제목도 <가을의 일상>보단 <가을 일상>이 더 좋다.
무분별한 '의' 사용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해친다.

-정통 문학평론가 박봉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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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언제나마음만은

2011-10-24 (월) 21:16

이장님 멋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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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앤드

2011-10-26 (수) 19:49

'가을 무게' 도 만만찮은 느낌이다.
조금 있음 겨울도 무게감있게 오시겠군~
첫눈에 감국차 마시는 이장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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