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팔할 기자에게 경의를 표하며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한마디 거들어 볼까함 (공자님앞에서 문자쓸려니 무척 후달림)
작년 (2010) 에 줄기세포분야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논문이 하나 나왔어. 집쥐 (rat)의 배아줄기세포를 생쥐 (mouse)의 초기 배아에 주사해서 잡종쥐가 탄생했어.
집쥐와 생쥐는 비슷해 보이지만 생물학적으로 다른 종이야. 고양이와 호랑이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거야.
그냥 단순히 반반씩 섞인게 아니라, 생쥐는 췌장을 만들수 없는 돌연변이 생쥐의 배아를 집쥐는 정상인 집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썼지.
그리하야 만들어진 잡종쥐의 췌장은 누구꺼?
돌연변이 생쥐는 췌장을 만들수 없으니까 집쥐의 배아줄기세포로부터 췌장이 만들어진거야.
이게 의미하는바는 결국 사람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동물로부터 원하는 장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얘기지. 위 논문처럼 췌장을 만들지 못하는 돌연변이 돼지 배아에 사람의 배아줄기세포를 찌르면 사람의 췌장을 만들수도 있다는거지.
돼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돼지가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매우 유사해서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배발생이 다른동물에 비해서 빠르고 저렴하게 키울수 있기때문이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리적인 비판을 비교적 덜 받는다고 하는군. 원숭이만해도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게 되거든. 근데 돼지는 식용으로 쓰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직 발견이 안됐지만 만약 뇌를 만들지 못하는 돌연변이 돼지가 있다면 어떤 일이 가능할까?
사람의 줄기세포를 뇌를 만들지 못하는 돌연변이 돼지배아 집어넣으면 사람의 뇌를 가진 돼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 돼지는 과연 생각을 할까? 생각을 못하면 의료용으로 가치가 없겠지. 생각을 한다면... 이 돼지는 사람일까 돼지일까?
나는 특이점이 온다라는 미래학의 저자 (이름이 머시였드라...) 관점에 동의 하는데.
그러니까. 인간의 정의를 정보라는 관점에서 내렸던 것 같아.
어차피 현재의 인간 장기들은 미래에 등장할 성능좋은 장기들에 비하면 양자컴퓨터와 286컴에 비교된달까... 그래서 아예 장기들이 없어지는 경우를 예상하드만.
그리고는 온갖 옵션을 붙이기도 하지. 가령 날개라든가. 지느러미 라든가..
멋으로 팔을 여섯개 달고 다니기도 하고...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참 많이 발전했네
6~7년전만해도 기초단계였는데 특허등록, 출원정도였는데...
다시 한번 파 봐야 되겠으 그때 다운받아서 다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로버트 페리, 텍사스 의료위원회 제지,알앤에바이오 미 진출..키워드 검색
연구의 성과물과 임상진행정도..법과 제도의 보완점, 상용화 정도
이것이 궁금하네 팔할..흠냐리 팔할 힘!!!
팔할/대박인데? 짝퉁이긴 하지만 그 임팩트가 워낙 크니까 좋은 논문이 될수도 있을것 같은데. 어케 꼽사리 낄수ㅋㅋㅋ
해질녘/성체줄기세포가 여러가지 장점이 있긴한데 동시에 한계가 있지. 위 논문은 배아줄기세포 (성체와는 달리 완전한 생물체를 만들수 있는 전능성을 가진 세포)를 써서 그걸 우회하는 방법중의 하나.
뇌세포를 만들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손상된 뇌부위에 찔러넣으면 현재까지의 문제점은 1) 장기간 생존률이 그다지 높지 않고 2) 정확히 원하는 타입의 세포로 분화시키기가 매우 어려우며 3) 일부 분화된 세포들도 서로 연결이 되서 신경망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따로 따로 노나봐.
괜히 줄기세포 찔러넣어서 암발생을 비롯한 여러가지 걱정할 필요없이, 본글의 방법처럼 동물에서 사람의 장기를 발생시킬수 있다면 외과수술로 전체 또는 일부를 이식하면 되지.
롤랜드/ 이해 했음..암 발생율 높다..기억나네..친절한 설명 감사
팔할/ 장기분화 - 무균돼지, 만성질환 - 관절염, 흠 카티스템(메디***) 임상이 진행되는걸로 아는데..
한국은 아직 아조 금지인가..줄기세포의 분비물질이라 ..이건 금시초문인데
일단은 내가 정리를 하고 공부를 해서 재차 질문할께...
내가 성체줄기세포 -> 제너릭 -> 바이오신약 -> 바이오시밀러 순서대로 관심을 가져서
제일 앞단의 성체에 대해서는 좀 잊어버려서 광범위하게 질문을 혔네 답변 고마워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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