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기록에서 보면 서안평(西安平)이 되려면 북안평(北安平), 탁( ), 안평(安平), 안평구(安平口)가 있어야 하는데
서안평, 북안평, 안평, 안평구의 공통점은 안평(安平)이 있는 것이고 다른 점은 북, 구, 서(北, 口, 西)가 있는 것이며, "北, 口, 西"는 방향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다면 서안평은 안평중심의 서쪽을 나타내는 말일 수도 있고 안평의 서쪽에 있는 지명 일수도 있다.
안평의 서남쪽에 석문, 석성, 찬황(贊皇)이라는 지명이 있다. 이중 황(皇)이라고 사용된 것으로 보아서 이곳이 지명 서안평으로 보여진다.
우리는 서울의 남쪽을 남서울, 서울의 동쪽을 동서울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만약 안평의 북쪽을 나타낸다면 북안평(北安平), 서쪽을 나타낼 때는 서안평(西安平)으로 나타낼 수 있지 않겠는가 ?
서안평이 되려면 다른 근접 지명으로 탁( )과 안평(安平)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하북성에는 북평(부평 : 北平(阜平)), 용도(甬道)와 은산(銀山)과 고대인성(古大人城)의 남쪽에 탁( )이 있고 옛 북평(北平)이던 부평(阜平) 남쪽에 안평(安平)이 있는데 요(遼)의 동쪽에 있다.
탁의 남쪽 안평을 중심으로 보면 안평의 북쪽을 북안평이라 할 수 있고 안평의 서쪽을 서안평(西安平)이라 할 수 있다.
남쪽에 있는 오(吳)나라에서 보면 안평구(安平口), 즉 안평의 입구라는 뜻으로 기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평의 서쪽이 서안평(西安平)이 아니라 안평 중심의 서쪽이란 뜻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안평의 서남쪽을 서안평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평의 서남쪽에 서안평이란 지명이 있을 수도 있다.
서안평이 요(遼)나라의 상경부(上京府)라 하였는데 변경하여 없어졌지만 지금은 무엇이라 하였을까 ?
안평의 서남쪽에는 찬황(贊皇)이 있다. 지명에 "皇"자를 쓰는 것은 극히 드물다. 그것은 "皇"은 황제(皇帝)만이 쓸 수 있는 글자로 보기 때문이다. 지명에 "皇"을 쓸 수 있음은 이곳이 수도(首都)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안평(安平)의 서남쪽에 있는 찬황(贊皇)은 곧 서안평(西安平) 지명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안평중심(安平中心)의 서쪽이고 오(吳)에서 보면 안평구(安平口)이며 안평(安平)이 있고 탁( )이 있기 때문에 하북성 찬황(贊皇)이 지명 서안평(西安平)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요(遼)중심의 동쪽 즉 요동(遼東)에 있음도 일치하는 것이다.
찬황(贊皇)이 있는 곳에 고구리의 지명으로 현존하는 것이 창해, 북평(부평), 신성, 고대인성, 용도, 은산의 지명이 있으며
안평의 서쪽에는 모본왕 때의 평정 지명 태원(太原)이 있다.
이것은 서안평이 안평의 서쪽을 의미하는 방향성 언어였으며 지명으로는 찬황(贊皇)으로 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② 서안평과 대방은 근접 지역이고 대방과 석문도 근접 지역이다.
안평의 서쪽에 석문이 있는데 석문은 대방과 접하여 있다고 하였다.
㉠ 고구리(高句麗)가 146년 "서안평을 습격하여 대방령을 죽이고 낙랑처자를 사로잡았다."라고 하였다.
㉡ 김유신 전에서
법민왕이 고구리(高句麗)의 반도(叛徒)를 받아들이고 또 맥제(百濟)의 고지를 점령하여 차지하니 당군(唐軍)은 말갈병과 함께 석문(石門)의 들에 진영을 만드니 신라장군 의복 춘장 등을 보내어 막게 하였는데 이때 대방(帶方)의 들에 진영을 만들었다고 하였으니
이곳에서 석문과 대방(帶方)은 접하여 있음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 석문(石門)이라는 지명은 초고왕(肖古王) 49년 말갈과 전투를 하여 맥제(百濟)가 빼앗은 땅이며 위와 같이 당(唐)과 전쟁하던 지명이다.
㉠㉡에서 서안평에서 대방령을 죽였으니 가까울 수도 있고 멀 수도 있으나 서안평이나 대방은 모두 요동에 있었다.
대방과 석문(石門)은 접(接)하여 있었는데 현재 요(遼 : 좌권)의 동쪽에 있는 안평(安平)이 있고 그 서쪽에는 석문이 있고 찬황(贊皇)이라는 지명도 있다.
석문근처 어디엔가 대방이 있었을 것이다.
근처에 청하가 있는데 바로 맥제에 대방군(帶方郡)과 청하군(淸河郡)이 있었다는 『남제서(南齊書)』맥제전(百濟傳)이 확인하여 줄 것이다.
안평의 서쪽에 석문(石門)이 있고 또 요(遼)가 있는데 요의 동쪽이고 안평의 서남쪽에 찬황과 석성이 있다.
석문과 안평의 주위에 있는 맥제 지명으로는 청하, 평원, 황산, 태산, 동명, 박산, 백마, 사자하, 제성, 항성, 독산, 동성, 잠산, 덕안 등이 있다.
맥제(百濟)의 땅을 발해말갈이 차지했다고 했는데 석문 찬황의 북쪽에는 광양이 있으니 이에도 부합된다.
그러므로 찬황을 서안평으로 볼 수 있고 발해의 서경과 요의 상경으로 볼 수도 있으며 발해가 맥제의 땅을 차지하였다 하는 것에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이 서안평의 확인은 역사상 많은 의문점을 해결하여 줄것이다 >
즉, - 대방의 위치 - 맥제의 땅이 신라 및 발해말갈(渤海靺鞨)의 땅이 되었다. - 맥제의 초기의 위치를 밝혀 줄 것이다.
③ 서안평에서 입출와(入出訛) 방식의 "예"
서안평 기록에서 또 주의할 것은 전혀 다른 뜻으로 바뀌고 있음이다.
서안평은 요동서안평(遼東西安平)으로 기록되는 것이 삼국사기, 한서, 위서였으나 一字를 삭제하므로서 전혀 다른 뜻으로 해독되게 하려고 하였던 흔적을 발견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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