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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사진] 상하이의 토템
글쓴이 :  밀혼                   날짜 : 2012-04-18 (수) 18:24 조회 : 5200 추천 : 15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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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초상화를 사진으로 담은,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토템Totem>이라는 제목의 연작인데, 배경은 2009~2011년의 상하이.

작가는 알랭 들로름(Alain Delorme).
1979년 파리 출생. 파리 대학에서 사진을 배웠고,
중국 상하이에서 얼마간 지내며 찍은 작품들.
<토템>이라는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상하이라는 생물을 세로로 잘라, 단면 하나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 단면에서, '배달의 달인' 과 행인들, 수직과 수평의 배경,
뭔가를 이고 지고 쌓아올리거나, 뭔가에 열중하며 걸어가는 사람들,
사진가의 눈에 감탄!

사진 출처 : http://www.alaindelorme.com

2009-2011 ⓒAlain Delorme 

2009-2011 ⓒAlain Delorme 
2009-2011 ⓒAlain Delorme 
2009-2011 ⓒAlain Delorme 
2009-2011 ⓒAlain Delo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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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밀혼                   날짜 : 2012-04-18 (수) 18:24 조회 : 5200 추천 : 15 비추천 : 0

 
 
[1/17]   아스라이 2012-04-18 (수) 18:56
(짤방사진빼고..--;;)
2번째랑 4번째는...대체 어떻게 쌓아올린거냐고..--;;
 
 
[2/17]   밀혼 2012-04-18 (수) 19:04
아스라이/ 우리가 배달민족인 줄 알았는데...
울 엄니들은 머리에 이고 가는 것도 잘하잖아.
근데 저 동네에는 졌다.


우리도 저 비슷한 시절이 있었잖아?
근데 저 정도였나? 지금도 묘기 부리시며 일하는 사람들 많지만.
 
 
[3/17]   아스라이 2012-04-18 (수) 19:20
(여기도...짤방사진빼고..--;;)
첫번째랑 마지막사진 쌓아올린건 가능하다고 보는데...
2번째랑 4번짼...결코 없었다고 봐..--;;
 
 
[4/17]   뜨르 2012-04-18 (수) 21:03
아 잘 봤음. 중국은 운송수단이 매우 다양함. 500만 정도 규모의 도시에서는 쌔끈한 외제차부터 조랑말까지 공존하고 있음. 그래서 독특한 '중국식' 교통문화 발전. 내 잘 모르지만, '토템'은 결국 '기원/기도'가 대상에 스며져서 그 대상 자체가 하나의 상징으로 발전하는 것이므로, 저 사진들의 의미는 현재 중국 일반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무거운 것들을 짊어졌단 건, 토템-실현의 거리를 의미하는 듯-  저 사진들..어떤 기법으로 찍은거지?
 
 
[5/17]   밀혼 2012-04-18 (수) 21:16
뜨르/ 사진 기법은 몰라...

뜨르의 '토템' 해석이 그럴 듯하다.
뒤로 보이는 상하이의 수직적 도시개발 풍경이 보여주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과, 효율,속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무리해보일 정도로 물건을 싣고가는 자전거,손수레도
그 두 가지를 다 보여주는 거 같거든.
우리도 '안전'보다는 속도와 효율땜에 묘기 배달 많이하잖아.
근데 그게 쌓아올림의 열망 뿐만 아니라
어떤 '중국스러운' 면이 있다는 거?
 
 
[6/17]   뜨르 2012-04-18 (수) 21:23
밀혼/ 밀혼이 정리한 게 내가 말한 것인데..내 댓글이 다시 보니 좀 그렇다. 미안해요


현재 중국 일반의 상태. 원체 덩치가 크니 에너지가 큰 만큼 기대치/리스크가 큼. 뭐랄까, 아직 가난한 이들도 '잘 살 수 있다' 는 믿음으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무리하고 있다는 느낌, 사회 전반적으로. 현대 중국, 특히 상해 정도의 도시라면, 저 사람들은 '발버둥 치는 계층' 정도라고 할 수 있음. 정말로 '잘 살고 싶은 욕망'이 저리 크다는 것. 그러나 그렇게 될 확률은 매우 낮음. 그러므로 절대 포기할 수 없음. '토템'의 핵심.

특히 저 사진들을 자꾸 보게되는 건, 묘기에 가까운 일상인들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 주변인들이 더 눈에 들어오게 된다는 것.

조금 더 보고 다시 댓글 달게; 이상형 족장이 상해인인데...
 
 
[7/17]   밀혼 2012-04-18 (수) 21:34
뜨르/ 나도나도. 주변인들 하나하나 보게 되네.
하여튼 이 사진가의 눈에 감탄하게 된다.
우리는 어떤 토템을 갖고있나,도 생각해보게 되고.

이상형/은 와서, 상해의 토템에 대해^^ 거들어봐라.
 
 
[8/17]   뜨르 2012-04-18 (수) 21:38
밀혼/ 요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관련해서 뽕투기 벌어지고 있던데, 그들은 뭐랄까 '보라색' 토템이 있는 듯. 망구.ㅠㅠ 실현 가능성이 졸라 낮은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거...잘 되기를 바라야지
 
 
[9/17]   바다반2 2012-04-18 (수) 21:59
토템이라....옛날 인간은 소박한 토템(동물상)을 만들어서 인간답다고 느껴지는데  저 중국인의 토템은 참  .... 힘겨움 (물질을 위해 인간이 무너져가는 안타까움) 그런느낌이 드네요  왜 쓸쓸하게 만들까요  저를.
 
 
[10/17]   망구 2012-04-18 (수) 22:06
합성 ... 같은데 ...
 
 
[11/17]   밀혼 2012-04-18 (수) 22:18
바다반2/ 동감...한국도 소비자들 좀 편하게 해주겠다고
(그래봤자 고작 피자 좀 일찍 먹겠다던가 하는 거지만)
무리하게 하는 거, 적재용량보다 많이 실은 화물차 등,
아무튼 "무리"해서 해야 열심히 하는 거라는 인식이 더 바뀌었음 좋겠다.

망구/ 어디서 많이 본 댓글 같은데...

참,뽕내기는~ 그냥 맘이 안 동해서..였다고 생각해주셈.
 
 
[12/17]   망구 2012-04-18 (수) 22:50
사진을 보니 문득 밀혼이 리어커에 19만뽕을 싣고 가는 모습이 떠오르네 ...

가는뽕 안잡고 오는뽕 안막는다네 ...
우리가 모두 뽕네프 ... 아니, 뽕내기의 연인이 될 필요는 없지 ...

아무리 봐도 ... CG 같은데 ...
 
 
[13/17]   Michigander 2012-04-19 (목) 01:10
망구/

디벼보니 합성 아니구 레알이래!
다만 초현실주의적 느낌을 주기 위해 텃치를 가했다고 하네.
 
 
[14/17]   망구 2012-04-19 (목) 01:43
Michigander/ 미치간더 ... 설마 ... 당신까지 ... 왜 이러셈?
                왜 진담을 농담으로 받으셈? ...
               
                ... 오, 어쩐지 ... 사진에 다시다가 들어갔꾼 ...
 
 
[15/17]   바다반2 2012-04-19 (목) 08:27
망구/ 현대의 삶에 빠짐없이 들어가 있는 저 놈의 다시다 (인공 합성조미료 ㅜㅜ) 땜시 자연을 잃어가는 우리들....
 
 
[16/17]   짠물 2012-04-19 (목) 13:40
뜬금없이 중국 기예단이 떠오른다.
저 사람들은 무게중심을 잘 잡나보네.
 
 
[17/17]   지윤아빠 2012-04-21 (토) 15:42
상해에서 한 2년 살았는데, 저런 거 잘 못 봤는데...
사진예술하는 사람의 시야는 저런 걸 잘 포착해 내나보다...아님 내 생활공간이 저런쪽과 너무 멀어서 그런가...

들은 이야기인데, 상해에서 거주하는 인구가 공식적인 인구로는 약 2천만이 조금 넘는데, 비공식적으로는 3천만이라고 하더라구..
다른 중국의 대도시도 비슷하다는 데, 상해의 경우, 시정부에서 상해거주자격(한국발음으로는 호구로 읽히고 중국어론 후코우?)을 제한해서 발급해, 많은 시골 사람들이 불법(?)으로 상해에 거주하면서 일을한대...

그래도 그들이 자기동네에서 버는 수입에 비하면 상해가 월등히 높은 수입을 보장해서 상해로 몰려들고, 상해에서 법적지위(후코우)가 없다보니 사진에서 보이는 일들이나,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살아간다더라구..

밀혼/배달민족...ㅋㅋㅋ...우리가 이런 쪽에 저력이 있는 민족이었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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