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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조지다.
찰스가 아니고. 신도 귀'신'이다. 오 마이 '갓' 그거. 쳇!
버클리(17~18세기?, 영국, 주교)의 말은 이렇다.
먼저 버클리가 컵을 본다.
컵은 버클리가 봄(인식함)으로써 존재한다.
따라서 버클리가 컵을 보지 않으면 컵은 존재하지 않는다.
버클리가 우유를 마신 컵을 책상위에 두고 창문으로 눈길을 돌린다.
그럼 그 컵은 존재할까?
일단 버클리의 전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웁스!
드디어 근대적 개인이 세계와 동등해지는 역사적 순간이 아닌가?
근데 한가지 당연한 의심...
창문으로 눈을 돌린 버클리가 다시 책상위로 눈길을 거두면, 컵은? 응?
경험론자 버클리는 없어진 컵이 다시 나타난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게 되지.
된장, 이게 말이 돼?
또 한 가지!
버클리는 사유하는(스스로를 인식하는) 동안 자신은 존재한다.
- 데카르트 형님의 발견에 따라...
근데 버클리가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면?
예컨대, 잠을 잔다거나 할 때...
- 당연히 버클리는 없어져야 한다.
무섭지?
이때 버클리는 당황하지 않고 말한다.
사람들이 잠을 자는 동안
이 세상 수천조개의 존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신"께서 "주무시지 않고" 인식해 주기 때문에
내가 잔다고 해서 나와 세계의 모든 사물들이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신은 잠이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버클리는 영국의 주교로 경험론적 사유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인데
잠자리에 들면서 8시간 뒤에 저절로 일어난다는 일반적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수조억개의 존재들 중에
버클리를 인식하는 것을 깜빡 잊어버릴 수도 있는 '신'에게
하필 편안한 잠자리를 의지하려고 한 걸까?
혹시 아는 사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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