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 용례1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 의존 명사는 의미적 독립성은 없으나 다른 단어 뒤에 의존하여 명사적
기능을 담당하므로, 하나의 단어로 다루어진다.
○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는 원칙에 따라 띄어 쓰는 것이다.
○ 동일한 형태가 경우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예
421. '들'이 '남자들, 학생들'처럼 하나의 단어에 결합하여 복수를
나타내는 경우는 접미사로 다루어 붙여 쓰지만,
예1) 쌀, 보리, 콩, 조, 기장 들을 오곡이라 한다.
와 같이, 두 개 이상의 사물을 열거하는 구조에서 '그런 따위'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예2) ㅂ, ㄷ, ㄱ 등은 파열음이다.
처럼 '등'도 마찬가지다.
422. '뿐'이 '남자뿐'이다, 셋뿐이다'처럼 체언 뒤에 붙어서 한정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접미사로 다루어 붙여 쓰지만,
예3) 웃을 뿐이다.
와 같이, 용언의 관형사형 '~을' 뒤에서 '따름'이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23. '대로'가 '법대로, 약속대로'처럼 체언 뒤에 붙어서 '그와 같이'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조사이므로 붙여 쓰지만,
예4) 아는 대로 말한다. 약속한 대로 이행한다.
와 같이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그와 같이'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24. '만큼'이 '여자도 남자만큼 일한다. 키가 전봇대만큼 크다.'처럼
체언 뒤에 붙어서 '그런 정도로'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조사이므로 붙여 쓰지만,
예5) 볼 만큼 보았다. 애쓴 만큼 얻는다.
와 같이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그런 정도로' 또는 '실컷'이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25. '만'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이것은 그것만 못하다'처럼
체언에 붙어서 한정 또는 비교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조사이므로
붙여 쓰지만,
예6) 떠난 지 사흘 만에 돌아왔다.
온 지 1년 만에 떠나갔다.
와 같이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26. '집이 큰지 작은지 모르겠다.'처럼 쓰이는 '~지'는 어미의 일부
이므로 붙여 쓰지만,
예6) 그가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
그를 만난 지 한 달이 지났다.
와 같이,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경과한 시간을 타나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27. '차(次)'가 '연수차(硏修次) 도미(渡美)한다.'처럼 명사 뒤에 붙어서
'~하려고'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접미사로 다루어 붙여 쓰지만
예7) 고향에 갔던 차에 선을 보았다.
와 같이, 용언의 관형사형 뒤에서 '어떤 기회에 겸해서'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28. '판'이 '노름판, 씨름판, 웃음판'처럼 쓰일 때는 합성어를 이루는
명사이므로 붙여 쓰지만,
예8) 바둑 한 판 두자. 장기를 세 판이나 두었다.
와 같이, 수 관형사 뒤에서 승부를 겨루는 일의 수효를 나타내는
경우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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