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백제왕제 교기가 중대형이고 천지임을 근거하는 노래로 봤다.
왜인이라면 열도를 통일하거나 천황위에 오르거나 하지 왜 백제구원에 온 정열을 쏟았겠나.
고인대형왕자가 대화개신 세력을 '한인"이라고 한 바 있다.
이전에 일본서기는 "의자왕이 왕제 교기를 섬으로 쫓아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시기 이들은 '백제, 왜'의 구분 보다 '섬, 섬밖'의 구분을 일상 사용하고 있는 거다.
천지의 머릿속은 더하여 '섬, 섬밖의 진짜세상' 정도로 구분하고 있다.
교기가 천지라면 많은 의문이 풀린다.
우선 왜가 백제의 영역 내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귀양이나 추방은 자기 영역 안에서 이뤄진다.
영역 밖으로 가는 것은 도망이지 추방이 아니다.
무왕 익산천도의 실패가 추정에서 역사적 사실이 된다.
해외무역에서 많은 이득을 취한 백제 해양세력이 무왕의 왕궁을 짓게 되고
권력소멸을 우려한 의자왕과 부여세력이 이를 저지하려 한 것이다.
무왕의 죽음으로 권력싸움은 부여세력이 승리하고 해양세력이 도태되었다.
해양세력이 소멸하고 부여 재정이 궁핍해졌다.
부여세력의 승리는 사실상의 패배가 되고 말았다.
막대한 부를 주무를 때는 해동증자였으나 막상 홀로서기를 하는 의자왕은 주태백이 되고 말은 거다.
교기와의 화해를 시도하고 인질을 보내고, 교기는 수도를 난파에서 나량으로 옮긴다.
백제 구원전쟁이 소아씨와의 교분 때문이라고?
코끼리다리 만지기식의 학자들의 추정이 얼마나 허망하냐?
교기는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거다.
구원전쟁에서 패하고 나당의 침공을 염려한 교기는 열도 방어에 매달린다.
당에 축자도독부를 내 주었다.
헌데 신라가 당을 내쳤다. 다시 근강으로 천도한다.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구슬을 줍는다. 천황위에 올라 천지가 된다.
워낙 심도깊게 나가는 전문분야라 마음은 있으나 논어를 잘들 못하네.
그래도 부지런히 올려주는 덕분에 고유명사들도 많이 익숙해지고,
제주말도 친숙해졌다.
일해독들을 보며 느끼는 소회는 우리의 문화를 우리도 이렇게 다루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우리 자신이든 아니면 외부의 시선이든.
회비 납부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