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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만엽집27] 1-19, 참깨씨앗모양의 숲 어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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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dol 날짜 : 2013-07-06 (토) 19:54 조회 : 4252 추천 : 6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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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dol 날짜 : 2013-07-06 (토) 19:54 조회 : 4252 추천 : 6 비추천 : 0

[1/6]

봉숙이

2013-07-07 (일) 21:01

참깨씨 넣고 싹 트는 거 보면 농부는 그저 행복하지.
쪼부리고 앉아 솎아주는 데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으.
참깨를 털 때 나는 소리는 또 얼마나 시원한지...
파도소리가 집안까지 울리는 것 같으.
참깨밭에 사는 우리 부부를 노래한 것 같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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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돌dol

2013-07-08 (월) 10:16

새로운 수도인 南畝(남무/알이랑) 즉, 근강의 모습이 그렇다는 거다.
'깨모양'은 비파호를 말하는 듯 하고 그 어귀,
숲(산맥)이 시작되는 방어에 용이한 좁은 들판에 수도를 옮긴다는 거다.

모든 문자가 비유를 통해서 어렵다.

'衣'은 'ㆁ.ㅅ'이어서 '곳'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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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봉숙이

2013-07-08 (월) 13:44

돌dol/ 옛말에 대한 끝없는 추적과 열정이 부럽고 놀랍고 고맙고...
나도 단발머리 시절엔 언어에 대한 열정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사느라 바빠서, 그리고 한 우물을 파느라 버려야한 것들 중 하나여.
그렇다고 지금 무슨 경지에 이르른 건 하나도 없고...
그나마 있었던 열정도 하나 둘 사그라드는 가을 끄트머리에 앉아서
오는 겨울 준비하기에도 바빠서 헤닥거린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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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돌dol

2013-07-09 (화) 06:14

산다는 게 다 그렇겠지만...

나이가 들면 성욕, 부.권력욕이 사라져간다.
명예욕, 성취욕이 오래 남는데,
성취욕 쪽으로 가는 게 옳아 보인다.
경지 같은 건 생각 말고...

난 다 잘했는데 공부만 포기했다.
나이 들어서 보니 공부만 판 사람들의 결과물이 엉터리더라.
그래서 지랄해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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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술기

2013-07-09 (화) 15:05

'지랄'은 자유인의 최고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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