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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 왜인 C : 비미호 여왕
(번역문) (1)본래 남자를 왕으로 삼았으나, 70년~80년이 지나자 왜국에서 난리가 났다.(倭國亂) 여러 해 서로 죽였다.(攻伐) (2)마침내 모두 함께 한 여자를 왕으로 추대(共立)했다. 비미호(卑彌呼)라 한다. 귀도(鬼道)를 섬기고, 무리를 미혹하며, 나이가 이미 많았음에도 남편이 없고, 남동생(男弟)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보좌했다. 왕이 된 이래, 여왕을 본 자가 적었다. 여종(婢) 1천 명이 모셨고, 오직 남자 1명이 음식을 올리거나 말을 전달하러 출입하였다. 궁실(宮室)과 누관(樓觀)에 거처하였고, 성책(城柵, 나무 울타리)이 엄중하게 설치되어 있고, 항상 병기(兵器)를 지닌 사람이 지켰다. (3)위(魏)명제(明帝) 경초(景初) 2년(238년) 6월, 왜(倭) 여왕이 대부(大夫) 난승미(難升米) 등을 보내 천자(天子)에게 조헌(朝獻)하기를 요청하여 대방군 태수(太守) 유하(劉夏)가 관리(官吏)를 시켜 전송(傳送)하게 하여 경도(京都)에 이르게 하였다. (4)그해(239년) 12월에 조서(詔書)를 내려서 “친위왜왕(親魏倭王) 비미호(卑彌呼)에 제조(制詔)한다. (비미호가) 남자 노예 4명....(중략) 등을 바치니 어여삐 여겨 친위왜왕(親魏倭王)으로 삼고, 금인자수(金印紫綬, 자주색 끈이 달린 황금도장)를 수여한다...(중략)...난승미에게도 벼슬을 내린다...(중략)...네가 보낸 공물의 보답으로...(중략) 금(金) 8량(兩), 오척도(五尺刀) 2구(口), 동경(銅鏡) 100매(枚)...(중략) (5)위(魏)소제(少帝) 정시(正始) 원년(240년)에 태수 궁준(弓遵)이 건충교위(建忠校尉) 제준(梯儁) 등이 왜로 가서... (중략. 황제의 하사품 전달) (6)정시 4년(243년) 왜왕은 대부(大夫) 이성기(伊聲耆)와 액사구(掖邪狗)등 8인을 파견하여, 생구(生口)...(중략)을 바쳤다. 액사구(掖邪狗) 등은 솔선중랑장(率先中郞長)의 인수(印綬)를 똑같이 하사받았다. (7)정시 6년(245년) 倭 난승미(難升米)에게 황당(黃幢, 깃발) 하사...(중략)... (8)정시 8년(247년) 대방 태수 왕기(王頎)가 보고했다. “왜 여왕 비미호(卑彌呼)는 구노국(狗奴國)의 남왕(男王)인 비미궁호(卑彌弓呼)와 본래부터 사이가 나빴다.(不和) 비미호는 재사(載斯)와 오월(烏越) 등을 대방으로 파견하여, 서로 공격한 상황을 보고했다...(중략) (9)(시기미상)비미호(卑彌呼)가 죽었다. 크게 무덤을 만들었는데, 지름이 1백여 보(步)였고 순장(殉葬)된 노비(奴婢) 1백여 명이었다. (10)새롭게 남자 왕을 세웠으나 국중(國中)의 사람들이 승복(承服)하지 않아서 다시 서로 죽였다. 피살된 사람이 1천 명이다. (11)다시 비미호 종실(宗室)의 여자(宗女) 일여(壹與, [토요])를 왕으로 세웠다. 13세에 왕이 되었지만, 국중(國中)은 마침내 안정되었다.(復立卑彌呼宗女壹與, 年十三爲王, 國中遂定)..(이하생략) (자세한 번역문과 원문은 아래 참고) http://contents.nahf.or.kr/item/item.do?levelId=jo.k_0004_0030_0040
비미호 이전에 남왕(男王)이 있었는데, 큰 난리가 났다.(倭國大亂), 이후 여왕 비미호를 왕으로 세우고 안정을 찾아 외교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살펴보기 위해 앞에서 소개한 위지 왜인 번역문과 다른 사서를 연대별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비미호 여왕 共立까지 간략사) (0-1) 57년(後漢書-建武中元 2년) : 왜 노국(奴國)왕 조공. (0-2) 107년(後漢書-永初 원년) : 왜국왕 수승(帥升)이 안제(安帝) 배알을 원했다. (1-0) ???년(삼국지) : 남자를 왕으로 삼았으나, 70~80년이 지나자 왜국에서 난리가 났다. (1-1) 146~189년(後漢書-桓帝~霊帝) - 왜국대란(倭國大乱) (1-2) 146~189년(隋書-桓帝~霊帝) : 왜국대란 (1-3) 178~184년(梁書-光和年間) : 왜국내란. 비미호를 왕으로 세움. (1-4) 146~184년(北史-光和年間) : 왜국내란
(2-0) ???년(삼국지) : 비미호(卑彌呼)를 왕으로 추대(共立)했다. (2-1) 173년(삼국사기-아달라 이사금 20년) :비미호가 사신을 보냈다. (2-2) 178~184년(梁書-光和年間) : 왜국내란. 비미호를 왕으로 세움. (2-3) 189년 전후(隋書) : 비미호를 국인이 왕으로 세웠다. (2-5) 184년 전후(北史) : 비미호를 국인이 왕으로 세웠다.
※ ‘수승(帥升)’이라는 倭王이 107년에 등장한다. 이때까지는 남왕(男王)이다. 70~80년 후에 大亂(대란)이 있은 후 비미호가 여왕으로 추대된다. ‘공립(共立)’이라 했으니 주요 세력들이 모두 인정한 왕이라는 말이다. 173년에 비미호가 신라에 사신을 보냈으니 172년에 여왕으로 추대되었다면 왜국대란은 서기 100년부터 170년까지 이어졌다는 말이다. 따라서 후한서(0-1, 0-2), 삼국지(1-0), 삼국사기(2-1)의 기록이 얼추 맞고, 다른 기록들도 10년 내외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비미호 여왕 사망까지 간략사) (3) 238년 : 비미호 중국(위나라)으로 사신 파견 (4) 239년 : 비미호 친위왜왕(親魏倭王) (5) 240년 : 왜로 가서 황제 하사품 전달 (6) 243년 : 비미호 사신 8명 중국으로 파견 (7) 245년 : 난승미에게 깃발 하사. (8) 247년 : 비미호와 구노국(狗奴國)의 비미궁호(卑彌弓呼) 서로 공격 (9) (미상) : 비미호(卑彌呼) 사망 (9-1) 240-249년(梁書-正始年間) : 비미호 사망. (10) 266년(晋書-泰始2년) 왜에서 사신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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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