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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1단 - 천지개벽과 삼신의 탄생
카오스에서 맑고 밝은 것은 위로 떠올라 天-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地-땅이 되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神이 생겨났다. 국상입존(國常立尊)이라한다. (至貴曰尊. 自餘曰命. 並訓美擧等也 : 가장 귀한 신을 尊이라 쓰고, 그 외는 命이라 쓴다. 둘 다 [미코토, 美擧等]라 읽는다.)
그 다음으로 국협퇴존(國狹槌尊), 풍짐정존(豐斟渟尊)이 태어났다. 모두 순수한 양기로 태어난 男神(남신)이다.
상2단 - 8신의 탄생
이토자존(埿土煮尊)과 사토자존(沙土煮尊)이 태어나고, 대호지도존(大戶之道尊)과 대점변존(大苫邊尊)이 태어나고, 면족존(面足尊)과 황근존(惶根尊)이 태어나고, 이장락존(伊奘諾尊:이자나기)과 이장염존(伊奘冉尊:이자나미)이 차례로 태어났다.
상3단 - 8神과 神世七代
이 8신은 乾坤之道(건곤의 이치)로 남녀가 되었다. 국상입존에서 이장락존, 이장염존에 이르기까지를 神世七代라한다.
상4단-大八洲의 탄생(국토의 탄생) 단문요약 : 이자나기 부부 8개의 섬을 낳다. 기레기 버전 : 장애아를 부끄럽게 여긴 이자나기 부부 이장락존과 이장염존이 천지경모(天之瓊矛)를 아래로 휘저어 푸른 바다(滄溟)를 찾았다. 그 창날에서 떨어진 바닷물이 응고되어 은어려도(磤馭慮島)가 생겼다. 그 섬에 부부가 머물며 국토를 낳았다. 첫 아이는 태반으로 나왔다. 불쾌했다. 그래서 담로주(淡路洲)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다음으로 대일본풍추진주(大日本豐秋津洲 : ‘日本은 야마토(耶麻騰)라 읽는다.) 이예이명주(伊豫二名洲), 축자주(筑紫洲), 쌍둥이인 억기주(億岐洲)와 좌도주(佐度洲), 월주(越洲), 대주(大洲), 길비자주(吉備子洲) 이렇게 대팔주국(大八洲國)을 낳았다.
그리고 대마도(對馬島), 일기도(壹岐島) 등 각 지역에 있는 작은 섬들은 모두 바닷물의 거품이 응고되어 생긴 것이다.
상5단 - 4神 출생과 이자나미의 죽음 단문요약 : 해, 달, 장애아, 스사노오를 낳고 불의 신을 낳다 산모 사망 기레기 버전 : 장애아를 유기한 비정한 이자나기 부부 부부는 대팔주국과 산천초목을 낳은 뒤 천하의 주인이 될 자를 낳는다. 일신(日神) 천조대신(天照大神)과 월신(月神) 월궁존(月弓尊/ 月夜見尊/ 月讀尊)을 낳은 뒤 장애아를 낳았다. 3년이 지나도 일서서지 못해 천반여장선(天磐櫲樟船)에 태워 바람에 맡겨 띄워 보냈다.
다음으로 소잔명존(素戔嗚鳴尊；스사노오)을 낳았다. 용감하지만, 잔인한 성격이었다. 항상 슬프게 울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요절하였다. 푸른 산을 마르게 했다. 부부는 “너는 참으로 무도하구나. 그래서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멀리 있는 근국(根國)으로 가거라.”며 쫓아버렸다. 그 다음으로 불의 신을 낳다 이자나미(이장염존)가 화상으로 죽는다.
(이설6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죽은 아내가 그리운 아자나기는 황천으로 찾아간다.
늦게 온 남편을 원망하며 자신을 보지마라고 신신당부를 하지만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이자나기는 결국 아내를 보고야 만다. 고름이 흐르며 썩어가고 구더기가 들끓는 이자니미를 본 이장낙존은 황천에서 황급히 도망쳐 나온다.
그러자 부끄러운 모습을 들킨 이자나미는 도망치는 남편을 원망하며 “당신의 백성을 하루에 1,000명씩 죽이겠다.”라고 저주한다. 그러자 이자나기는 “그렇다면 나는 하루에 1,500명씩 낳겠다”고 도록 하겠습니다.”라 응수한다. (편집자 주: 황천에 갔다오는 이야기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오르페우스Orpheus와 에우리디케Eurydice의 이야기와 유사한 것이 아니라 표절한 것이다. )
황천에서 도망쳐 나온 이자나기(伊奘諾尊)는 불결한 몸을 씻는다. 흐르는 냇물에 몸을 씻자 굽이마다 각각 신이 태어난다. 또 바다 속에서 몸을 씻자 바다 깊은 곳에서, 중간에서, 표면에서 각각 신이 태어난다. 깊은 곳에서 저진소동명(底津少童命), 저통남명(底筒男命) 중간에서 중진소동명(中津少童命), 중통남명(中筒男命) 표면에서 표진소동명(表津少童命), 표통남명(表筒男命)이 태어난다. 저통남명·중통남명·표통남명이 주길대신(住吉大神)이다. 저진소동명·중진소동명·표진소동명은 아담련(阿曇連)이 제사지내는 신이다.
또 몸을 씻을 때 왼쪽 눈에서 천조대신(天照大神), 오른쪽 눈에서 월독존(月讀尊), 코에서 소잔오존(素戔嗚尊)이 태어났다. 그리고 천조대신은 고천원을, 월독존은 창해원을, 소잔오존은 천하를 다스려라.”라 했다.(天照大神者, 可以治高天原也. 月讀尊者, 可以治滄海原潮之八百重也. 素戔嗚尊者, 可以治天下也.) 소잔오존은 처음부터 나이가 들었다. 주먹 8개 길이의 수염이 있었으나, 늘 울거나 원망만 했다. 그래서 근국(根國)으로 쫓아버렸다.
상6단-천안하(天安河)의 맹세 단문요약 : 천조대신을 만나러 온 스사노오의 순결한 마음 기레기 버전 : 왕권 빼앗길까 동생에게 죽자고 덤벼드는 천조대신
스사노오가 근국으로 떠나기 전, 누나(천조대신)를 한 번 보고 떠나려고 이장락존(이자니기)의 허락을 얻어 하늘나라(고천원)로 올라갔다. 그러자 천조대신은 스사노오가 고천원을 차지하려고 온다고 여기고 중무장을 하여 천안하(天安河)에서 스사노오를 맞이한다. 각자의 물건에서 태어난 신이 남신이면 호전적인 것으로 판단하기로 한다.
천조대신이 스사노오의 칼을 세 토막으로 나눠 천진명정(天眞名井)에서 흔들어 씻어 뱉으니 여신 셋이 태어난다. 스사노오가 천조대신의 물건을 천진명정에 씻어 뱉으니 다섯 명의 남신이 태어난다. 천조대신이 “내 물건에서 태어난 남신 다섯은 내 아이이다.”라 하고 길렀다.
삼녀신은 스사노오의 칼에서 태어났으므로 스사노오에게 주었다.
상7단-日神 천석굴 은거, 스사노오의 천좌치호千座置戶 단문 요약 : 스사노오의 행동으로 천조대신은 천석굴에 숨어버리고, 이로 인해 스사노오는 근국으로 쫓겨남. 기레기 버전 : 왕권에 눈 먼 천조대신 사소한 장난을 빌미로 동생을 파멸로...
스사노오의 난폭한 행동으로 천조대신이 천석굴(天石窟)에 숨어버리자 팔십만신(八十萬神)이 천안하(天安河)에서 방안을 모색했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그때 천전녀명(天鈿女命)이 요란한 춤으로 좌중의 웃음을 끌어내자 천조대신이 궁금하여 돌문을 살짝 열고 밖을 살필 때, 잽싸게 천조대신을 끌어내고 금줄을 쳐서 다시는 천석굴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말썽을 피운 스사노오에게는 벌을 내리고 고천원에서 쫓아낸다.
상8단- 스사노오, 이즈모의 팔기대사 퇴치 단문요약 : 신라를 거쳐 출운에 도착한 스사노오는 뱀을 퇴치하고 결혼하여 아들 대기귀신을 낳고, 대기귀신은 소언명명과 나라를 개척한다.
기레기 버전 : 떠돌이 스사노오, 뱀 잡고 어린 신부 얻어 득남! 어린 여자를 좋아해! 스사노오 아들, 고아를 일꾼으로 삼다. 부전자전.
고천원에서 쫓겨난 스사노오는 오십맹신과 함께 新羅의 曾尸茂梨(소시모리)에 머물렀다가 출운(出雲)으로 간다. 이곳에서 머리가 8개인 거대한 팔기대사(八岐大蛇)를 퇴치하고, 뱀 꼬리에서 얻은 초치검은 하늘에 헌상한다. 뱀을 처치한 보답으로 노부부의 딸 기도전희를 아내로 얻은 스사노오는 청지(淸地 : 스가)에 터를 잡는다. 부부는 아들 대기귀신(大己貴神)을 낳고, 스사노오는 근국으로 되돌아간다.
(일설에는(一書曰)) 이 부부가 낳은 아이 셋 이름을 합쳐 부르면 청탕산주.삼명.협루언.팔도.소(淸湯山主.三名.狹漏彦八嶋篠) 또는 청계명.판경언.팔도.수명(淸繫名.坂輕彦.八嶋.手命) 또는 청탕산주.삼명.협루언.팔도.야(淸湯山主.三名.狹漏彦.八嶋.野)라 한다. 이 신의 5세손이 대국주신(大國主神)이다.
(스사노오의 아들) 대기귀신(大己貴神)이 나라를 평정했을 때 출운국의 五十狹狹(이사사)의 해변 小汀(오바마)에서 초료(鷦鷯 : 뱁새의 깃털)로 만든 옷을 입고 있는 아이를 줍는다. 대기귀신이 천상에 보고하니 고황산영존(高皇産靈尊)이 “내가 낳은 신 1천5백 중 손가락 사이로 떨어진 아이다. 사랑으로 길러주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 아이가 소언명명(少彦名命)이다.
(알림) 1. 등장인물 중 이름이 긴 것은 간략하게 줄여서 부른다. 얼마나 어려운지 한 놈 잡아왔다. 천조대신의 아들이다. 아래와 같다.
원문 : 正哉吾勝勝速日天忍穗耳尊
한글+한자 : 정재오승승속일천인수이존 正哉吾勝勝速日天忍穗耳尊
일본어 : マサカアカツカチハヤヒアメノオシホミミノミコト 마사카아카츠카치하야히아마노오시호미미노미코토 ('마사카'는 설마? 라는 뜻이다. 농담? ㅋㅋㅋㅋ 찾아보셔)
이를 줄여 천인수이(天忍穗耳, 아마.노.오시호미미)라 부를 것이다. 맨 뒤에 붙는 일본어 [미코토(尊)=(命)]는 존칭/미칭이라 생략한다. 무협지에 '존명!'이라고 붙은 것 봤나? 여기서 나온 것이다.
2. 등장인물의 이름을 통일시키지 않는다. 태양신을 日神, 일신, 천조대신, 天照大神, 아마테라스 등으로 섞어가며 부를 것이다. 후반으로 가면 천조대신 혹은 아마테라스라 부를 것이다.
초반에는 일신, 태양신을 자주 부르지만 천조대신에게 익숙해져야 한다. 나도 처음엔 ‘천조대신=조명’이라 생각하고 외웠다. 도스토예프스키 동지의 글보다는 이름 외우기 수월하다.
‘아마테라스’도 매우 중요한 단어다. 그래서 후반부에 가면 자주 이렇게 부른다.
다른 이름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고, 사람이 하는 일에는 모두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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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