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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시절에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여러 가지 폐해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가 번역에 대한 것이다.
우리에게 엄연히 임금이라는 말이 있고, 그 아들은 '세자'인데도 불구하고 왜가 서양어를 번역하면서 프린세스는 '왕자'가 되어버렸다. 그중 정말 거슬리는 것이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이다. 영국박물관이라고 해야된다. 박물관 이름 어디에도 '그레이트'는 없다. 왜구들이 그렇게 부르니 아무생각 없이 받아쓰고, 기자나 저자들이 마구잡이로 그렇게 불러서 오늘에 이르렀다. 가끔 영국박물관이라 부르는 좋은 책, 생각있는 책이 있다. 그런 책만 사보자.
하여튼 이곳에 가면 미라가 제법 있는데, 미라는 소금에 주로 절였다. 단기간에 수분을 날리는 데, 효과적이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투탕카멘은 너무 일찍 죽어서 자기 무덤을 지어 보지도 못하고, 짓던 다른 사람의 무덤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다른 오래 된 왕의 무덤(피라미드)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했다는 주장이 혼재한다. 부장품 역시 그의 것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최근 주장들이다. 따라서 미술적 가치 역시 다시 재고해야 한다. 아비 아크나톤과 별개로.
진중권은 이집트 미술을 낮게 평가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중세 미술이 르네상스보다 못하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예술의 미적 요소와 메세지 전달이라는 측면을 함께 본다면 그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그런 것을 읽어 내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고, 개인의 취향 차이일 뿐이다.
피안기자의 대영박물관에 대한 글(기사)을 읽고 뽕 욕심에 댓글보다는 본글로 기자정신에 입각해서 쓴 것이다. 어쨌든 런던에는 대영박물관은 없으니 영국박물관에 가야 이집트 유물 볼 수 있다.
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2&wr_id=33096&sca=%B9%CC%B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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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길벗의 본글도 다보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