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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마녀가 있는가?... 있다? 있다 있다.]
난쟁이 방화범 할아버지의 도망은 폴란드 할머니의 깊고 넓은 치마폭에서 오스카의 탄생을 준비한다. 추정상 아버지 폴란드인 '얀'과 법정상 아버지 나찌독일인 아버지를 가진 오스카 . 오스카 3번째 생일 양철북의 선물 그리고 지하실 계단에서의 '추락' 오스카의 성장이 멈춘다.
나찌 폴란드침공 1차 아버지 얀의 죽음 전쟁 끝무렵 소련 개입 가운데 2차 독일 아버지 죽음을 유도? 하는 오스카. 나찌 아버지 매장무덤에서 오스카는 기적같은 '고통의 성장'을 맛본다. 그러나 그 성장은 1m가 채 안되는 곱추에 불과한 저주스러운 성장이었던가?? 양철북이 버려진다.
마리아와의 육체적 사랑은 추정상의 아들을 만들고 난쟁이 스승의 부인과의 정신적 사랑은 잃게 되는 오스카. 어느 간호사의 옷장에서 양철북이 오스카를 부른다. 고독 권태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얽히는 살인죄의 기소는 2년간 정신병동에서 정신이상 감정판단으로 30세 생일날 무죄가 된다.
그러나 오스카는 귀에 아직도 들린다.
[뒤에 마녀가 있는가? ....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요사이 내 맘속에서 자꾸 오스카의 양철북 두드림이 들리는 듯 하다. 오스카의 성장 속에 보여준 사건은 우리사회의 과거사가 읽혀지고
나름 성장하는 고통 속에서는 보잘것 없는 곱추의 몸(더이상 성장이 멈춰진)으로 권태와 허접한 탐욕덩어리 속에 녹아내리고 있지 않는지.... 우리의 오스카는 점점 양철북이 자신을 찾는 두드림이 들리는 듯 하다.
우리 뒤에 마녀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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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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