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마음이 모일 때 진정한 변화 일어난다">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7월 25일 오후/ 날씨 꾸리
국민참여당유시민대표가 25일 오전 열린 <6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과 관련하여 "단기적으로는 2012년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달라는 국민들의 소망, 길게 봐서는 우리 정치가 혁신되고 발전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소망을 받들기 위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문제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유 대표는 "이 통합의 길에서는 전략이나 논리, 이해관계 보다는 마음의 변화, 일치, 통합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면서 "그런데 현재 변화를 도모하려는 우리당의 진의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의 소망을 받들려고 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한 오해가 크다. 또 지난 시기 쌓였던 여러 감정의 앙금이 일으킨 날카로운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국민참여당은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을 결의한 상태이나, 먼저 진보통합을 도모한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참여당을 초대해 놓고도 참여당이 진보인가에 대해 쌩뚱맞은 격론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욕나오는 상황에서도 관대한 유 대표는 "당대표로서 우리 당원들께는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마음의 변화를 요구하는 이 일을 할 때,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 또는 감정. 이런 것들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것들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진보의 힘은 섞임에서 나온다는 본인의 주장을 실천하는 경지를 보여줬다.
끝으로 유 대표는 "그런 마음으로 저는 지금 이 일에 임하고 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도 그렇게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한다. 마음이 모여질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들이 이렇게 마음을 모아나갈 때 국민참여당의 밖에 있는 다른 정치세력과 마음을 모으는 일도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정당이 땡깡부려도 쿨하게 반응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20일 진보정당 통합과 관련, 민주노동당이 우선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를 끝낸 뒤 국민참여당 참여 문제를 결정키로 한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어이없게도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참여당을 새로운 진보정당의 참여 대상으로 포함시키자는 주장을 철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노당의 이 같은 결정은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혀 네티즌을 당혹시킨 것이다.
이 관대함의 차이에 대해 진보신당에 굉장히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신생 언론사 박봉팔닷컴의 인기 네티즌 카이사르씨는 "합치자 해서 그러자 해도 지랄, 유시민은 노무현의 적자가 아니라고 해놓고 참여정부 잘못을 성찰하라고 깝치길래 통크게 사과해도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지랄. 어쩌자는거냐?"라고 분개했다. 옆에서 듣고있던 애인 없는 네티즌 노근씨는 "유 대표가 한 것은 사과가 아니라 딸기냐?"고 눈치없이 거들다가 또 강퇴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