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항소이유서' 집필 비결 공개> 노근/ 박봉팔닷컴/ 기사입력 2011년 8월 20일 새벽/ 날씨 흐림
국민참여당유시민 대표가 19일 인천 부평구 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에듀 콘서트 '나는 엄마다'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교육에 관한 대담을 나눴다. 대담 중 유 대표는 독서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항소이유서'의 집필 비결을 공개했다.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한 유 대표에게 "그럼 중, 고교생 자녀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야하느냐"는 학부모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비결이 있다. 우리 말 어휘가 풍부하게 담긴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게 하는 것이다"라며 "박경리 선생의 '토지' 1, 2부가 딱 모범이 되는 책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학생운동 하다가 감옥에 간 예를 들며 "감옥에서 사상서를 읽으려 하니 넣어 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소설책을 읽었는데 (이전에 읽었던 것이지만) 박경리 선생의 '토지', 황석영 선생의 '장길산' 등을 여러 번 다시 보게 되었다. 특히 '토지'에는 우리말 어휘가 품위있고 풍부하게 담겨 있다. 이런 책을 여러 번 읽으면 자연히 어휘가 늘고 어휘가 늘면 글을 쓸 수 있게 된다"고 발언했다.
이어 "'토지' 1, 2부를 감옥에서 다섯 번 읽고 쓴 글이 '항소이유서'다. 그 전에는 학생 운동을 독려하는 격문 정도를 끄적일 뿐이었는데 우리 말 어휘가 풍부하게 담긴 좋은 책을 반복하니 어휘력이 늘고 글 쓰는데 막힘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또 "좋은 책은 어휘가 반복되지 않으면서 품위있고 정확하게 연쇄적으로 담겨 있다. 이것을 반복해서 읽으면 자기가 구사할 수 있는 어휘가 되어 자기 것이 된다. 그러면 글을 빨리, 정확하게, 잘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지식소매상으로서의 제 영업비밀이다"고 공개한 그는 한편으로 "이것이 공개되었으니 이제 밥줄이 끊기겠다"며 걱정하는 엄살도 잊지 않았다. (끝) (저작권자 ⓒ박봉팔닷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경상도말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한권 다 읽기전까지 잠 재우지 않는다는,
서울 출신 배우들에게 대본만 가면 안하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댄다는
-요즘버전은 하인빼고 표준말로 교체함-
....토지.....
경상도 사람들이여, 괜히 포띠나는 서울말 따라하지 말고 갱상도말에 자긍심을 갖자,나처럼.
아직도 수도는 경주라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