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정치적 사행심이란 이런겁니다. 조금 투자해서 왕창버는 것. 경마장에가서 마권 만원어치 샀는데 천만원을 땄다던가. 집앞에 있는 로또점에 가서 거기 1등 2번 나온데니까 나도 사면 1등이 될 수 있다던가. 이런게 단순한 사행심이고요.
그 다음에 사기꾼들이 하는걸 보면 신호등에 걸려서 기다리고 있는데 트럭 한대 세워놓고 와서, 굴비세트 이거 백화점에 납품하는 40만원짜리인데 5만원만 받고 판다고…. 그러면 그것은 작물을 사는거 아니에요? 훔친 물건이라도 40만원 짜리를 5만원에 사면 자기가 이익이니까. 그래서 사면 사기를 당하는거에요 그게.
사기라는 것은 ‘사기를 당하는 사람’의 요행을 바라는 과도한 욕심, 또는 그 사기범죄와 관련되어 있는 범죄행위를 묵인하는 동기와 사기꾼의 사기 전략이 맞아 떨어질 때 ‘성공적인 사기’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중략]
지난 번 대선에서는 ㅡ 국민들은 미디어를 보고 판단하는데
[{이명박 정권의 성립을 바라는}] 거대 미디어들은
이명박 후보의 공약이 가지는 논리적 모순,
정책적인 모순들을 다 감춰버리고
맘만 먹으면 7% 성장 다 되는 것처럼,
기업 CEO했던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저절로 투자가 살아나는 것처럼 조장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아까 말한 굴비사기처럼:
옆에서 누가 ‘나도 사봤는데 괜찮아요(media)’
이렇게 말하니까 그것까지 믿고 사버리는….
일단 그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다만 한번 그랬으면
냉정하게 생각해보자는거에요.
지난번 대선에서는 표차이도 너무 많이났고 총선에서도
한나라당과 아류정당에게 2/3나 되는 의석을 안겨줬기 때문에
그거는 지금와서,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 김어준
국민들의 눈을 스스로 멀게한 그 욕망(사행심의 정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부동산이었을까요?
■ 유시민
‘더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
그게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죠. 우리 국민들은 더 잘 살고 싶고, 더 풍요로워지고 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어느 나라든지 다 그렇죠. 그 욕망이면 욕망,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면 욕구, 열망이면 열망. 일단 그것에 부흥할 수 있는 것처럼ㅡ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한 정당과 후보가 성공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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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27]떨거지토론회-심상정,유시민,노회찬 떨거지 토론회를 보고서 비교해보는 인터뷰 1부 동영상 후반부의 김어준의 질문과 유시민의 답변들. 지난번 대선에서 미디어의 역할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나꼼수와 같은 변화된 미디어지형이 다가올 대선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무엇과 싸워야 할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투표권자들의 사행심'이라는 말...동감한다.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사기에 당했다'라는 말도 맞다고 생각한다.
한편, 대안에 대한 부재 또는 후보들에 대한 낙담으로 인하여 '투표권자들의 투표 포기'도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불제민주주의- 한국의 현대사 중, 아버지, 선배들 및 내가 살아온 시간을 찬찬히 논리적으로 또는 헌법적으로 되돌아보고 해석하게 해주는 도움을 준다. 읽고나면, 성찰이 되고, 한편 시원하다.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함과 희망이 교차한다.
우리 현대사에 관하여 별 성찰 없이, 남들이 떠들어온 바를 대충 인용하면서 떠벌리는 사람들에게.... 한방 먹여주는... 차분하고 냉철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사람들은...특히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