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월드리/美나토군, 파키스탄 공격…'악화일로'

【앵커멘트】
국제이슈를 집중보도하는
이슈앤월드입니다.

나토군이 또 파키스탄을 오폭해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나토와의 동맹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나서면서
양국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하희 기잡니다.


【리포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소속 헬리곱터가 파키스탄 군 초소를 공격했습니다.

파키스탄 병사 28명이 숨졌고,1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당한 군 초소 두 곳엔 40여명의 장병들이 잠을 자던 중이었습니다.

【싱크】레흐만 말리크 / 파키스탄 내무장관
"저를 포함한 파키스탄 국민 전체가 나토 공습을 규탄합니다. 사안을 떠나 동맹국의 소행일 거라고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SU---

공격을 받은 모흐만드 지구 바이자이 마을은 아프간 국경과 불과 2.5Km 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CHANGE 1---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국경은 불분명한 곳이 많아 과거에도 오인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나토군 헬기가 파키스탄 초소를 폭격해 병사 2명이 숨지는 등 수차례 오폭으로 대테러 동맹 관계가 삐걱거렸습니다.

여기에 불을 붙인 건 올해 5월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던 빈 라덴을 예고없이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CHANGE 2---

파키스탄은 미국에 강경 대응을 선언하며,13만명 아프간 나토군의 주요 보급로를 봉쇄했습니다.

또,미군이 샴시 공군기지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SU---

나토의 공격에 분노한 수백명의 파키스탄 시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형을 불태우며 극렬히 항의했습니다.

【싱크】아미르 함자 / 무장단체 지도자
"우리는 현 정부가 즉각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청산할 것을 촉구합니다.나토 공습에 대한 보복을 선언할 것을 촉구합니다."

존 앨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하는 등 미국 측은 뒤늦은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미국과 나토에 대한 동맹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양국은 대테러 동맹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하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