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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해명 불충분하면 소송불사"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 부부의 서울대 정교수 특별채용 임용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고공비행 중인 안철수 저격수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자처한 것이다.
강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부부가 동시에 정교수로 특채 임용된 것은 서울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기이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서울대 교무과와 학사과에 문의해 받은 공문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6월 1일에 안 교수를, 8월 1일에는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의과대학에 전임교수로 채용했다.
공문에서 서울대는 안 교수는 ‘대학(원) 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지침’에,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규정’에 각각 의거하여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안 교수를 임용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지난 2009년 3월에 설립된 기관”이라며 “대학(원)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 근거는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김 교수에 대해선 “의과대학 특채 심사에서 능력과 자격에 대한 이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대가 안 교수 부부의 정교수 특채를 승인한 것은 절차와 근거를 무시한 명백한 특혜이며 상식을 이기는 특권행위”라며 “안 교수 부부는 임용 첫해 강의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서울대 오연천 총장에게 안 교수 임용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강 의원은 “해명이 적절하지 못하거나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안 교수 부부 특채로 인해 정교수 임용에 탈락된 피해자들과 함께 ‘임용처분취소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안 교수 특혜 임용으로 인해) 정신적 손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선 학생 및 학부모들과 ‘위자료청구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나눈 대화에서 “안 교수가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 관심가질 이유가 없다”면서 “서울대가 예비정치인들의 불판도 아니고”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안 교수는 지난 1993년 3개 논문 이후로 학술논문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역사상 최초로 동시 특채를 통해 정교수가 됐으면 2011년 2학기부터 강의를 했어야 맞다”며 “부부가 정교수로 임용된 첫해부터 강의도 하지 않는 특권! 교수는 강의를 해야 한다는 상식을 거뜬히 이긴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안철수의 문제점’이라는 코너를 개설, 안 교수를 ‘찰스’라 지칭하며 ‘특권이 상식을 이긴다’는 연재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수현 기자 parksoo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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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