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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까바 퍼왔다..
근데 내 글만 없어져서 다시 쓴다 제기랄..ㅠㅠ
난 이래서 문제아야...문제아....ㅠㅠ
[스나이퍼뉨 글}
종이신문 안본지 7년은 된거 같다.
한겨레는 보다가 열받아서 북북 찢어버리고 끊었고,
대신 보기 시작하던 경향도 북북 찢어버렸고..
형편 어려우면 지들 주제에 맞게 다운사이징을 해야 하는데..
얘네들이 종이신문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 경향의 적자는 종이에서 발생한다. 종잇값, 윤전기 돌리는 값에서 적자가 생기는데.. 이게 수지가 안맞는거다. 그러면 종이신문 발행을 포기하던가, 최대한 줄여서 형식적으로난 남기던가 해야 하는데, 종이신문은 광고플랫폼이기도 하다. 근데 광고가 안들어오니까 찍으면 찍을수록 적자가 발생한다. 즉 한겨레도 겪는 문제다. 여기사 아이러니한 역설도 발생한다. 한겨레를 살리자, 경향을 살리자 하면서 구독운동을 하는데...이 구독운동이 견향과 한겨레의 적자를 더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답 나온다. 구독운동으로 발행부수가 늘면 종이가 더 필요하고, 종잇값이 더 들어가게 된다. 윤전기 돌리는데도 돈 더 들어간다. 문제는 광고가 늘지 않으면 제작비 단가만 계속 올라간다. 경향신문 입장에서는 구독자배가운동이 죽어가는 경향한테 죽음을 앞당기는 약을 처방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생긴다. 과거 촛불당시 언소주 등에서 했던 경향 한겨레 무료배포운동은 역설적이자만 신문사의 수명을 앞당기는 역할을 했다.
두번째, 종이신문은 그 자체로 권위를 획득한다. 정부부처나 대기업에서는 언론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크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한다. 종이신문, 방송, 인터넷신문 이렇게 날이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권위를 가지는건 여전히 종이신문이다. 솔직히 정말 같잖다.종인신문은 가위로 오려서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다. 각 관공서와 대기업 홍보실이 어침에 하는 중요한 일과가 가위질에 풀칠하는거다. 그렇게 스크랩북 만들어서 윗사람들한테짜잔하고 갖다 바치는거..종인신문은 이 맛에 신문 만들고 말이다...얘기하다보니 기자실 문제도 언급해야 할 준위기가 되는데..좀 귀찮아서 관둘란다. 참여정부 마지막해에 취재선진화방안을 상기하면 된다. 지금 기자실은 완벽하게 참여정부 이전으로 회귀했다. 그나마 합동브리핑시스템은 살아남았다. 관료들도 그거 해보니까 효율적인거 느꼈기 때문이다.
참고로 뉴욕타임스가 한때 주당 1달러에 매각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패드와 모바일을 통해서 살아남았다.
주요 플랫폼을 종이에서 패드와 모발로 옮겼는데 성공한 것이다.
오히려 패드와 모발 덕분에 죽어가던 종이신문도 같이 살아났다.
근데 사실 우리나라는 좀 다르긴 하다.
뉴욕타임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약한 토대덕분이다.
우리나라는 어떤 뉴스도 유료화를 하면 아마 망할게 뻔할거다.
박봉팔닷컴이 좋은 모델인건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일해서
스스로가 구독료를 내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고,
구독자들이 스스로 기사 생산자가 되는 시스템이고,
자체 내부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관건은 시스템 완비인데..
시스템은 기술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그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의 문제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게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면
폭발지점이 올거라고 본다
그 시점이 언제 오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고..
다만 확실한건
기술적인 부분의 지속적인 정비+참가자들의 시스템 적응력 강화+양질의 컨텐츠 생산 강화.....이 세 가지를 꾸준히 잘 준비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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