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4.3사건의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으로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완성하자
63년 전 오늘, 국가 공권력에 의해 민간인들이 집단 살상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념의 극한적 대립은 무고한 양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제주도를 피로 물들였다.
그러나 제주 4.3사건의 아픔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민주개혁정부는 2000년 4.3특별법 제정과 제주4.3위원회의 발족을 시작으로 어둠 속에 묻혀 있던 4.3사건을 역사의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잘못된 국가공권력에 의해 수만의 제주도민이 희생되었음을 인정하고 제주도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민주개혁정부의 진실규명 노력에도 불구하고 4.3사건은 아직도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
오히려 이명박 정권은 지난 정부의 10년에 걸친 노력을 무위로 돌리고 있다.
후보 시절 ‘집권하더라도 4.3에는 변화가 없다’던 이명박 대통령은 4.3위령제에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주4.3위원회를 과거사처리지원단으로 통폐합하고 4.3희생자 결정과 유해발굴 사업을 중단시켰다.
이명박 정권 들어 4.3 진실규명 작업은 오히려 역사퇴행의 모습을 보이며 희생자를 두 번 죽이고 유가족의 가슴에 또다시 상처를 남기고 있다.
과거를 반성해야 만이 새로운 역사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4.3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이념을 떠나 반드시 해야 할 과제다.
국민참여당은 참여정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4.3사건의 진실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참여당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인 4.3사건이 화해와 상생의 역사로 승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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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3일
국민참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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