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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안철수 배후 지원세력과 친 MB 세력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안철수 배후 지원세력의 실체가 대선 막바지로 가면서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10일 김덕룡 민노협 상임의장의 지지선언에 이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합리적(?) 중도보수 진영 껴안기에 나섰다고 한다.
문 후보 측은 기존의 문+안+심+외부시민사회의 야권연대에 더하여 합리적 중도 보수층으로 외연을 넓힌다며 안 전 후보 지지 층으로 대변되는 중도, 무당파 지지 층까지 다지겠다는 것이라고 한다.
문 측은 어디서 많이 듣던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틀을 넘어선 지역, 계층, 이념을 극복한 국민정당 모델 제시한다며 새로운 정치질서의 주체가 된 『건강하고 합리적 중도보수 인사들』을 적시했다.
이는 기존 윤여준에 대하여 김덕룡, 문정수, 이신범, 최기선, 심완구 등 보수 계열에 정운찬, 이수성, 인명진 등도 영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2. 여기서 입은 비뚤어져도 말을 바로 할 필요가 있다.
안철수를 내세워 분권개헌 운운하며 대통령 임기단축과 권력악화와 분점을 요구하던 친MB 세력이 합리적 중도보수인가?
이들의 실체는 안철수를 앞세워 MB 퇴임 이후의 안전판을 도모하던 세력들이 아닌가?
민주당은 MB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이명박근혜』라며 『정권심판』을 요구해왔다.
자기들은 이미 실정을 5년 전 지난 대선에 표로 심판 받았고 박근혜는 이명박의 실정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 아닌가?
그런데 퇴임용 분권개헌과 행정복합도시 반대, 4대강 추진에 앞장선 MB의 하수인격 인물들을 영입하며 합리적 중도인사 운운하며 정권심판을 무슨 명분으로 주장할 것인가?
3. 이럴 바에야 차라리 박근혜를 비판하면 합리적 중도보수라고 주장하는 것이 더 말이 된다.
오늘 정운찬, 이수성이 문재인을 지지 발표한 뒤 민주당은 이들이 각각 영남, 충청을 대표하는 개혁적 인사라고 밝히며 중도의 균형추가 문재인으로 기울어졌다고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거기에 『합리적 중도』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에 어딘지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은가?
정운찬은 안철수의 좌장을 하고 싶었으나 민주당의 의심으로 못하다가 이번에 문재인을 지지하며 원을 풀었다.
아마 민주당은 내일 12일 여론조사 공표 허용 마지막 날을 앞두고 세 불리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대선승리를 위해 이해가 가나, 이들에게 합리적 중도보수라고 억지 상표를 붙여서는 안 된다.
MB 밑에 총대 메고 돌격대 총리한 인물까지 합리적 중도인사라고 말하면서 정권심판을 어찌 언급할 수 있는가?
정운찬의 동반성장 가치는 안철수가 MB정권 임기 말 레임덕 극복용으로 제기한 아이디어 아닌가?
4. 허긴 MB가 키운 안철수와 연합해 붙은 마당에 정운찬, 김덕룡, 인명진 등 그 누구와 손잡지 못할 일도 없다.
문제는 이러려면 MB 정권심판이나 정권교체를 말하지 말고 새정치를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고작 국회의원 줄이는 것이 새정치이고 미래가치인가?
민주당은 전체의원 정수를 줄이면서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확대한다는 안철수식 정치개혁안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지역구 의원 축소가 안철수의 자기 세력심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지역 민의를 대변하는 과연 옳은 결정인가?
5. 대선을 어떻게라도 이기겠다는 전략은 정체성을 훼손시키며 결국은 선거까지 망치게 된다.
진보정당까지 포함한 연대에 MB 정권의 핵심 축들까지 껴안은 연대는 그야말로 조국이 즐겨 말하던 『무지개 동맹』이다.
MB는 대선 후 정권청산을 대비해 여야에 골고루 자기세력을 분산 배치하는 risk 관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증권투자에서도 『모든 알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있는 것처럼 MB는 경영인 출신답게 여야에 골고루 자기세력을 분산 배치했다.
어느 쪽이 되어도 최악을 모면하는 것이 MB의 전략이다.
문제는 MB 정권 심판하자면서 MB 정권의 2인자들을 껴안는 모순을 빙빙 말 돌리지 말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저렇게 MB의 친위세력을 합리적 중도보수라고 포장하는 한 야권은 결코 유일한 무기인 명분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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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