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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철수가 무당파 무소속 완주를 중도에서 포기한 정치행보에 실망하고, 후보를 양보할 생각이 손톱 만큼도 없으면서 단일화를 줄기차게 요구했던 문
후보에게 실망하여 박 후보를 찍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박
후보가 문 후보 보다 낫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안철수의 정치쇄신과 정치철학이 영향력으로 작용하여 박 후보도 의원수 축소를 공약하고 “탕평인사를
기용하겠다.”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아졌으므로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기권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안철수 지지자들 중에는 나 같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20% 정도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안철수가
문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선거유세에 동참하게 되었기에 다시 지지를 문 후보로 바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치적 소신과 줏대가 없어서
이랬다 저랬다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쇄신, 국격상승, 사회발전이 대권자 선택과 정권교체 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안철수가 금년 대선에서 절반의 승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다음과 같은 연유에서 기인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철수가
단일화가 되어 대권자가 되었다면 안철수 입장에서는 문 후보와 민주당에 부채가 생겨나지 않을 수 없다. 더우기 안철수는 정치적 기반도 조직도
변변치 않아서 새정치와 국정이 민주당이 주축을 형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안철수가
그림을 그렸던 새정치(무극정치)가 후보 단일화로 방향을 바꾼 후부터는 2011년 추석 때, 국민 64%가 “여건 야간 정치인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염원한 새정치가 물 건너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나는
안철수의 완주포기를 천리였다고 생각한다. 임란 직전에 동인과 서인이 벌였던 분열과 대립의 흑백정치가 한 순간에 무극정치로 바꾸는 것은 무리였다는
것으로, 안철수가 완주했다면 조광조와 노무현이 실패했던 역사가 되풀이 될 우려가 없지 않았다는 것이다.
흑백정치가
무극정치로 발전하고, 정치혁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완충 역할을 하는 태극정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철수가
태극정치로 민주당과의 부분적인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훈련하면서 정치역량을 연마하고, 차기에
대권자가 되어 전국적인 화합과 통합의 정치, 무극정치를 완성하라는 하늘의 섭리가 알게 모르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는
정권교체와 대권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립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는 정치, 사회 도처마다 팽배한 부정심으로 한국인 모두가 앓게 된 총체적인
난국병을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긍정심으로 변화시킬 것인가가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선
후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지만 그런 말들은 모두 인기를 위한 공약(空約)이고 단편적 시각일 뿐이다. 국민의 인성과 인생과 돈에
대한 가치관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는 한 모두 공염불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무극정치 발판을 깔아야 하는 운명이어서 정치혁신 총론을 만들기는 했지만 시간과 역량 부족으로 인성과 가치관 변화, 양심과 도덕성을 구현할 수
있는 각론을 완성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5년 동안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완성하여 국민과 사회에 보급해야 할
것이다.
누가
될지 모르지만 조만간에 승자와 패자로 확연하게 구분이 될 것이다. 패자를 지지한 사람들은 실망하여 "이민을
가겠다."면서 새로운 대권자를 불만하고 비난도 하겠지만, 국민이 선출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여, 우리와 우리들의 후손을 위해 깨끗하게
승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전통과 문화를 창달할 것을 기원하는 바이다.
대통령
자격시험 저자 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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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